英 20대 엄마, 뱃속 아이 위해 항암치료 포기…다리 잃고 품에 안은 딸

입력 2021-09-1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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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위해 치료를 포기하고 다리를 절단한 캐슬린 오즈본. (출처=페이스북 갈무리)
▲아이 위해 치료를 포기하고 다리를 절단한 캐슬린 오즈본. (출처=페이스북 갈무리)

영국에서 20대 여성이 배 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한쪽 다리를 절단한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안겼다.

15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케임브리지셔주 위즈비치에 사는 캐슬린 오즈본(28)이 골육종 재발 사실을 알면서도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출산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오즈본은 지난해 11월 다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결과 2005년 앓았던 골육종 재발 소식을 접했다. 이와 함께 임신 4개월이라는 소식도 함께 접하며 일생일대의 기로에 놓였다.

의사로부터 낙태 후 항암치료로 암이 재발한 오른쪽 다리를 치료하거나 다리를 절단한 뒤 아이를 출산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진단을 듣게 된 것.

의사는 오즈본에게 일주일의 생각할 시간을 주었지만 오즈본은 바로 다음 날 의사를 찾아가 “아이를 잃고 싶지 않다”리며 다리 절단 의사를 전했다. 당시 오즈본은 9살과 5살의 두 아들 생각에 고민에 빠졌지만 결국 뱃속의 아이를 선택했다.

오즈본은 “소식을 듣고 그날 저녁 많이 울었다”라며 “하지만 치료를 받아도 다리를 잃을 가능성이 컸고 아이도 잃고 싶지 않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후 오즈본은 열흘 뒤엔 지난해 11월 골반 아래의 오른쪽 다리 전체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출산일에 가까워지면서 오즈본은 폐암이라는 또 한 번 믿기 어려운 진단을 받았다. 지난 2016년 진단받았다가 2017년 완치받은 폐암이 재발한 것.

이에 오즈본은 예정된 출산일보다 8주 빨리 아이를 낳아야 했다. 이른 출산으로 아이를 잃을까 걱정했던 오즈본은 다행히 지난 3월 딸 아이다 메이를 품에 안았다.

현재 항암치료 중인 오즈본은 “내게 딸을 줬으니 다리를 절단하기로 한 결정에 만족한다”라며 애틋함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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