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애플, 아이폰13 공개했지만...“역대 가장 약한 업그레이드” 혹평

입력 2021-09-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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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프로세서 탑재·카메라 기능 개선
터치ID와 같은 기대 모았던 기능은 빠져
“획기적인 변화나 개선 없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스페셜이벤트에서 아이폰13 시리즈 카메라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쿠퍼티노/로이터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스페셜이벤트에서 아이폰13 시리즈 카메라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쿠퍼티노/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14일(현지시간) 온라인 행사를 통해 아이폰 최신작 '아이폰13'과 애플워치7, 신형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등을 선보였다.

14일(현지시간) CNN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본모델인 '아이폰13(6.1인치)'을 비롯해 '아이폰13 미니(5.4인치)', '아이폰13 프로(6.1인치)', '아이폰13 프로 맥스(6.7인치)' 등 4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의 '머리와 눈'인 프로세서와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었으나 이렇다 할만한 업그레이드는 없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CNN은 "획기적인 변화나 기능은 없었고, 기대했던 기능도 탑재되지 않았다"면서 "한때 애플 신제품 공개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던 '한 가지 더(One more thing)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화면 크기는 아이폰13 미니가 5.4인치, 아이폰13과 프로가 6.1인치, 프로맥스가 6.7인치로 전작인 아이폰12와 같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외관상으로는 전 시리즈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른바 'M자 탈모'로 불리는 노치를 20%가량 줄였고, 아이폰13과 미니 모델에서는 후면 카메라를 기존 세로에서 대각선으로 배치해 전작과 차별점을 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 프로를 들고 있다. 쿠퍼티노/로이터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 프로를 들고 있다. 쿠퍼티노/로이터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오피니언면을 통해 "역대 가장 약한 업그레이드"라면서 "이번 최신 모델에는 필수적인 새로운 기능이 없어서 아이폰12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이폰13 시리즈로 전환할 가치가 없다"고 혹평했다. 실제로 이날 애플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차세대 무선이어폰 '에어팟3'는 공개되지 않았고, 아이폰 차기작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됐던 터치ID 기능도 빠졌다.

이러한 실망감은 주가로 이어졌다. 이날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8% 하락하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해 0.96% 하락 마감했다.

외견상의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더 빠른 프로세서, 개선된 카메라, 더 길어진 배터리 수명 등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성능 개선 중심에는 신형 A15 바이오닉 칩셋이 있다. 5나노(nm) 공정에서 제작한 A15는 2개 고성능 코어와 4개 저전력 코어를 갖췄다. 애플은 “경쟁 제품 대비 CPU 속도가 50%, 그래픽 처리 속도가 30% 빠르다”고 했다. 사실상 모바일 칩 제조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퀄컴을 공개 저격한 것이다. 더 빠른 미세공정 칩셋 사용으로 배터리도 전작 대비 미니와 프로 모델의 경우 1.5시간, 기본 모델과 프로 맥스 모델은 2.5시간 각각 더 오래 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카메라 기능도 개선됐다. 애플은 카메라 기능과 관련해 '시네마틱 모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정면에 있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배경을 흐리게 함으로써 전문적인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미니에 탑재된 카메라의 경우 전작보다 야간촬영과 광각촬영 기능을 개선했다. 아이폰13프로와 프로맥스는 매크로 촬영 기능이 추가됐다.

용량도 크게 늘렸다. 아이폰13 미니와 아이폰13은 최소 저장용량이 기존 64GB(기가바이트)에서 128GB로 늘었다. 아이폰13 프로와 프로맥스는 최대 1TB(테라바이트)가 새로 도입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이벤트를 열고 애플워치 신제품 '애플워치7'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쿠퍼티노/로이터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이벤트를 열고 애플워치 신제품 '애플워치7'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쿠퍼티노/로이터연합뉴스

이날 함께 공개된 손목시계 애플워치7도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대신 배젤은 전작 대비 많이 줄었고 화면은 20% 커졌다. 전면에 크리스탈을 적용해 균열을 방지해 내구성도 높였다. 다만 18시간이었던 배터리 수명과 방수기능(최대 수심 50m)은 전작과 같다.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올해 늦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아이패드는 A13 칩을, 미니는 A15 칩을 사용한다.

애플은 소형 태블릿 아이패드 미니 신기종도 약 2년 반만에 내놓았다. 화면 크기를 기존 7.9인치에서 8.3인치로 확대했으며 아이폰13처럼 A15 칩을 채택해 CPU 성능을 약 40% 높였다.

아이폰13 시리즈는 미국 현지 기준으로 오는 17일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24일 공식 출시된다. 국내에선 10월 8일 제품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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