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빌 그로스의 경고...미국 국채금리 전망은

입력 2021-09-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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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테이퍼링에 채권 수익률 상승…투자자 약 3% 손실 예상
“중장기 채권 펀드, 투자용 쓰레기통에 있어”…주식에도 경고

▲최근 1년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추이. 출처 CNBC
▲최근 1년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추이. 출처 CNBC
‘채권왕’으로 불리는 미국 월가의 전설적인 채권투자자 빌 그로스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으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상승,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잔망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로스는 최근 내놓은 투자 전망에서 연준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조만간 종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채권 수익률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에 대한 글로벌 중앙은행들과 투자자들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에 돌입하게 되면서 금리가 오를 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최근 몇 달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현재 1.29%에 그쳤다. 이는 지난 3월 말 기록했던 최고치(1.75%)에서 큰 폭 하락했다.

하지만 그로스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약 3%의 손실을 입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로스는 초저금리 채권은 쓰레기나 마찬가지라면서 혹평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는 “현금은 오랫동안 쓰레기통에 들어 있었는데, 지금은 투자용 쓰레기통에 대한 새로운 후보군이 떠올랐다”며 “중장기 채권 펀드는 분명 쓰레기통에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주식에 대해서도 기대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했을 땐 비슷한 처지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로스는 “투자자들이 실적에 실망하기 시작하면 주식도 쓰레기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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