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조국 전 장관 딸, 의전원 입학 취소"

입력 2021-08-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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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씨 의사면허 취소될 듯

▲경남 양산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의과대학 건물 전경.  (연합뉴스)
▲경남 양산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의과대학 건물 전경. (연합뉴스)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

부산대는 24일 오후 대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 자체조사 결과서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조 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홍원 부산대 부총장은 “이번 결정은 예비 행정 처분"이라며 "청문절차를 거쳐 확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 절차 이후 최종 확정까지는 약 2~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며 "정 교수 재판 최종 결과가 뒤집히면 행정처분 결과도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부산대 공정위는 지난 4월부터 약 4개월간 조 씨의 입학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조사해 왔다. 2015학년도 입학전형에 대해 자체조사를 한 뒤 18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의견을 모아 19일 대학본부에 전달했다.

부산대의 이번 결정은 최근 정 교수에 대한 최근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1-2부(재판장 엄상필 부장판사)는 11일 자녀입시 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정 교수에게 징역 4년, 벌금 5000만 원을 선고했다. 1심과 마찬가지로 조 씨가 입시에 활용한 동양대 표창장 등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조 씨는 지난 1월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해 서울의 한 병원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가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면서 조 씨의 의사 자격도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법 제5조에 따르면 의대·의전원 졸업자만 의사면허를 취득할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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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질질 시간끌고있는게 보인다보여. 유라때는 판결 나기도전에 취소하더만, 너무 비교되는거 아냐? 좌파정권이 이래서 더럽고, 지져분하다. 썩을대로 썩은 시궁창물 같다
    2021-08-25 07:08
  • 살포쉬
    교육만큼은 깨끗하고 투명하게부모들이 문서까지 위조한 사례가단 한번도 없었던 사건인듯.조국은 아직도 자기의 잘못은 커녕 뻔뻔함으로 일관한다,지지자들 바라보지 말고 본인의 양심을 돌아봐라,인간은 생각하고 부끄러움또한 알기에 인간이란 소리를 듣는다,조국 이제는 부끄러움을 알고 입좀 다물어라법원 판결도 존중하고 너가 지은 죄값은 당연히 철저하게 받아야 한다,정신과 치료도 좀 받고 제발 정신좀 차려라,
    2021-08-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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