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2050년까지 탄소 제로 추진...5년간 2000억 투자

입력 2021-08-23 10:41 수정 2021-08-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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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이전 100% 탄소 제로 달성 단계적 목표

삼표그룹이 100% 탄소 제로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삼표그룹은 2050년까지 전 사업영역에서 탄소 배출을 100% 감축한다는 목표를 담은 ‘2050 탄소 제로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로드맵은 탄소 제로 달성을 위한 단계별 감축 목표와 사업별 세부방안, 투자계획 등을 담았다.

우선 과제는 제조·운송 과정 내 탄소 배출 감축이다. 삼표그룹은 시멘트 제조·운송 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를 2030년 35% 감축기로 했다. 또한 내부 계획은 2050년 이전에 100% 탄소 제로를 달성한다는 단계적 목표를 수립했다.

1단계는 △친환경 연료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 △저탄소 배출 원료 도입 △친환경 제품 개발 등을 통해 탄소 배출을 감축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시멘트 생산 연료인 유연탄을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으로 100% 대체하는 것이다. 이는 최근 시멘트 업계에서 도입하고 있는 방식이다.

시멘트 소성로 내부는 2000℃ 수준의 초고온 상태로 폐기물이 완전 연소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으로 평가된다. 순환자원의 재활용은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동시에 폐기물 매립 및 소각으로 인한 환경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삼표그룹 내부에선 현재 진행 중인 관련 투자를 조기 완료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100% 대체 기반을 확보키로 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폐열 발전 및 고효율 설비 도입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플라이애시 등 탈 탄소 원료를 활용하고, 친환경 시멘트ㆍ콘크리트, 재생 골재 등 친환경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

2단계는 원료부터 운송에 이르는 사업 전반에서 친환경 중심의 공정 개선 및 저탄소 전환을 지속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가 탄소 중립의 핵심기술로 소개한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향후 탈 화석연료인 수소 생태계가 성숙해지면 운송·발전 분야에서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삼표는 1~2단계 감축 목표를 조기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5년간 투자 규모는 약 2000억 원을 책정했다. 올해는 약 700억 원을 투입한다. 투자금은 탄소 저감, 원료 대체 등을 위한 친환경 설비를 구축에 쓰인다.

아울러 환경 분야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와 연구도 지속해서 강화한다. 산학협력, 해외사례 벤치마킹도 추진 예정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로드맵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생존과 성장을 고민한 결과”라며 “업계 선도 기업 수준의 로드맵 수립과 실행으로 탄소 감축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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