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주자 "이재명, 떡볶이가 목에 넘어가나"

입력 2021-08-20 1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野 원색적 표현 써가며 대선후보직 사퇴 촉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전 도민 제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전 도민 제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올해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황교익 씨와 '떡볶이 먹방'을 촬영한 것과 관련해 여야 주자들이 파상공세를 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대규모 화재에 소방 대장이 실종됐는데 떡볶이가 목에 넘어가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에 당장 가야 할 도지사가 향한 곳은 경기 이천이 아닌 경남 창원이었다. 사고수습을 진두지휘해야 할 도지사가 수행한 것은 분식 탐닉이었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사건 당시 이 지사가 박 전 대통령의 대응을 강력하게 비판했던 것도 부각했다.

대권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SNS에서 "이 지사는 세월호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이 보고만 받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의식적 직무 포기',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면 '직무유기 및 업무상 과실치사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도민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을 때, 도지사가 멀리 마산에서 떡볶이 먹으며 키득거리는 장면은 사이코패스 공포영화처럼 소름 끼친다"며 "떡볶이를 입에 물고라도 (현장에) 달려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런 분이 대통령 되면 청와대에서 순대볶음 먹으며 '최선을 다해 지휘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며 "이쯤에서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도지사도 그만두는 것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여당 내 다른 대권 주자들도 이 지사에게 대승적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낙연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경기도 재난재해 총책임자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보"라며 "(관련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국민들께 소명하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SNS에 "이 지사, 지금은 국민께 겸손히 머리 숙여 사과드릴 때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잘못에 대한 구구한 변명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며 "백번을 되짚어도 명백한 사실은 이 지사가 지사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 자명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어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33,000
    • +0.13%
    • 이더리움
    • 5,046,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1.33%
    • 리플
    • 693
    • +2.06%
    • 솔라나
    • 204,800
    • +0.15%
    • 에이다
    • 585
    • +0.17%
    • 이오스
    • 939
    • +0.64%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38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50
    • -0.78%
    • 체인링크
    • 21,010
    • -1.68%
    • 샌드박스
    • 545
    • +0.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