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백신 구입비 요구에...한국 대기업 기부액 100억원 달해

입력 2021-08-17 17: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 베트남 현지 생산공장. 삼성전자 베트남 링크드인 캡처
▲삼성전자 베트남 현지 생산공장. 삼성전자 베트남 링크드인 캡처

한국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입비를 요구하는 베트남 정부에 거액을 기부했다.

17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낸 백신 기금은 최소 1800억 동(약 92억 원)이다. 이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중앙정부와 지방성에 750억 동을 냈다.

SK는 중앙정부에 100만 달러(약12억 원)를 기부했다. 삼성전자 기부액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직원수 대비 기부액 규모로 따지면 가장 많은 금액이다. 베트남 내 SK 직원 수는 총 400명이다. 이와 함께 SK는 내년 1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자체 백신을 생산하면 우선적으로 베트남에 제공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LG는 하이퐁시에 한화로 약 16억 원의 백신 기금을 냈다. 하이퐁시는 LG 전자, 디스플레이, 이노텍 등의 생산시설이 위치한 곳이다.

이 밖에 롯데 (약 5억 원), CJ (약 3억3000만 원), 신한은행 (약 3억 원)도 중앙정부와 지방성에 기부금을 냈고, 효성 등 다수의 한국 기업과 현지 교민들이 베트남 정부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을 모두 합치면 100억 원이 넘을 것이라고 한인 단체들은 추산했다.

이 같은 한국 기업의 기부 행렬은 베트남 정부의 백신 구매 펀드에 따른 것이다. 베트남 중앙정부는 앞서 민간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백신 구매 펀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간 벌고 보자” 해외부동산 펀드 잇단 만기 연장 [당신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안녕하십니까]①
  • 中 흑연 규제 유예…K배터리, 자립 속도
  • 고환율에도 한국 안 떠나는 외국인
  • 중국판 밸류업 훈풍에 홍콩 ETF ‘고공행진’
  • “배당 챔피언은 배신 안 해”…서학개미, 공포 속 스타벅스 ‘줍줍’
  • 60% 쪼그라든 CFD…공매도 재개 여부 '촉각'
  • LH, 청년 주택 ‘3만 가구’ 공급 팔 걷어붙였다…청년주택추진단 '신설'
  • '굿바이' 음바페 "올 여름 PSG 떠난다…새로운 도전 필요한 시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57,000
    • +0.45%
    • 이더리움
    • 4,100,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608,500
    • +1.08%
    • 리플
    • 710
    • +0.42%
    • 솔라나
    • 204,100
    • +0.39%
    • 에이다
    • 616
    • -1.75%
    • 이오스
    • 1,102
    • -0.36%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00
    • +0%
    • 체인링크
    • 18,800
    • -1.31%
    • 샌드박스
    • 593
    • -0.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