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대형주 중심의 반등 기대…경기 회복 우려는 여전

입력 2021-08-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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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8-17 08:56)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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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광복절 대체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미국 소비자심리지수와 중국 실물경기지표는 예상을 하회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본 증시는 장중 2% 넘게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이에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는 이날 우리나라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전날 뉴욕 증시는 각종 호재와 악재가 작용한 가운데 업종 별 등락이 갈리는 장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0.02포인트(0.31%) 상승한 3만5625.40에, S&P500지수는 11.71포인트(0.26%) 오른 4479.71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9.14포인트(0.20%) 하락한 1만4793.7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상승 마감했지만 이날 내내 각종 재료들이 지수를 들었다 놨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6.4%, 소매 판매는 8.5% 증가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소식이 개장 초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아프간 수도 카불 장악 소식도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들어 제약 바이오 업종을 비롯해 일부 개별 종목에 대한 호재성 재료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이 이뤄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 초반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출발한 점은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상황”이라며 “외인 수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금 가격은 상승하고 시장 금리와 국제 유가는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 후 반발 매수세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 기조와 관련해 추가 순매도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대형주 중심의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8월 시작 이후 국내 증시는 다시 한번 장밋빛 전망이 확산됐었다”며 “약 7개월 가량 정체됐었던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급등하기 시작했고, 외국인들도 이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로 전환함에 따라,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재개 이야기도 흘러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8월 2주차에 접어들면서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는 양상이란 지적이다. 1주차에 코스피를 1조5000억 원 순매수 했던 외국인은 2주차에 7조 원 순매도로 급격히 전환했으며 대형주, 중소형주를 막론하고 국내 증시는 1주차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기 때문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주가 급락의 주된 수급 주체는 외국인이었다”며 “외국인의 매도세는 대부분 반도체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삼성전자(2조4000억 원), SK하이닉스(2000억 원)를 중심으로 코스피를 2조7000억 원 순매도했다”고 말했다.

2주차 주간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5조6000억 원), SK하이닉스(2조 원) 두 종목에서만 합산 7조6000억 원을 매도하면서, 사실상 코스피(7조 원) 전체보다 더 많은 금액을 매도했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사실 시장참여자들 입장에서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가 한국 증시 전체적인 순매도로 이어지는 경우”라며 “반도체 업종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대 중반인 만큼,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하는 것은 사실상 한국 증시를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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