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원유 수요 회복 둔화 우려에 하락...WTI 0.2%↓

입력 2021-08-1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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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0.12달러(0.2%) 하락한 배럴당 68.9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0.21달러(0.3%) 내린 71.1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글로벌 봉쇄 조치가 강화하면서 원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EA는 전날 발표한 석유시장보고서에서 델타 확산 여파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올해 세계 석유수요 증가폭을 기존 전망 540만 배럴에서 530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했다. 골드만삭스는 8월과 9월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원유 부족 예상치를 하루 230만 배럴에서 100만 배럴로 낮췄다.

앞서 OPEC 회원국을 비롯한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생산량을 약 970만 배럴 줄이는 데 합의했다. 이후 세계 경제가 회복 궤도에 오르면서 증산 카드를 만지작거렸고 지난달 오랜 진통 끝에 8월부터 하루 40만 배럴 증산하기로 했다. 또 2022년 9월까지 나머지 감산량 모두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은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산유국들에 증산을 요청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통한 세계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OPEC+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면서 “높은 유가가 세계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압박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캐롤라인 베인은 “OPEC이 수요전망치를 유지했지만 단기 수요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음 회의에서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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