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모더나, 화이자보다 델타에 더 강해”

입력 2021-08-10 16:04 수정 2021-08-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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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요클리닉 헬스시스템 연구
“모더나 부스터샷 필요할 수도”

▲모더나 로고 앞에 테스트 튜브가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모더나 로고 앞에 테스트 튜브가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보다 델타 변이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메이요클리닉 헬스시스템이 동료 평가에 앞서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효과가 화이자 백신보다 컸다.

메이요클리닉 헬스시스템은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7월, 5만 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초 86%였던 모더나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76%로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같은 기간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는 76%에서 42%로 감소 폭이 더 컸다.

연구를 주도한 메사추세츠 데이터 분석회사 엔퍼런스의 벵키 순다라라잔 박사는 “올해 초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라면 곧 모더나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메드아카이브에 게재된 다른 별도 연구에서도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에 앞섰다. 캐나다 온타리오에 위치한 요양원 거주자들이 모더나 백신을 맞은 후 화이자 백신 접종 때보다 더 강한 면역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더 좋았다. 연구를 이끈 앤 클라우드 진그라스 루넨펠드타넨바움연구소 교수는 “고령층은 부스터샷과 다른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주요국들이 부스터샷에 착수한 가운데 부작용 보고서도 나왔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에 나선 이스라엘은 부스터샷으로 인한 부작용이 기존보다 크지 않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지난 7월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스라엘에서 부스터샷을 접종한 4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1%가 부작용을 느꼈다고 답했다. 증상은 주사를 맞은 부위가 따갑거나 화끈거린다는 내용이었다. 이 밖에도 약 1%가 1개 이상의 부작용이 나타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0.4%는 호흡 곤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관리기구 클라릿은 “조사가 아직 초기 단계이고 부스터샷 접종자가 직접 보고하는 방식이었지만 2·3차 접종 부작용 비교가 가능했다”며 “부스터샷의 부작용은 두 번째 접종 때와 유사한 수준이거나 그보다 더 적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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