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사 과감한 투자하는데…비행기 반납 매진하는 韓 국적사

입력 2021-08-08 10:00 수정 2021-08-08 13:59

고정비 줄이기 위한 고육책…재정난 극복하고자 자금 확보에 주력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비행기 반납에 몰두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악화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경기 회복으로 항공기를 대량 구매하고 있는 미국 항공사들과 대조적이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항공사는 당분간 자금 확보에 주력한다.

(출처=각 사)
(출처=각 사)

韓 국적 항공사, 올해 들어 항공기 16대 반납

8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우리나라 상장 국적 항공사(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ㆍ제주항공ㆍ진에어ㆍ에어부산ㆍ티웨이항공)들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16대의 항공기를 반납했다.

리스 계약이 만료된 항공기를 일찌감치 되돌려 준 것이다.

비행기를 가장 많이 반납한 항공사는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5대)이다.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은 4대를 반납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나란히 3대, 에어부산은 1대 반납했다.

항공사들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비행기를 반납한 이유는 고정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임대한 항공기 1대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리스료와 주기료(항공기 주차비용) 등을 포함해 연간 100억 원이 넘는다.

그런데 우리나라 항공사 실적은 코로나19 쇼크로 예년보다 나빠졌다. LCC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적자에 머물러있다.

매출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국제선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추진하고 있지만, 델타 변이 확산 등 악재로 효과를 볼지 미지수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항공기를 도입한 상장 국적사는 3곳에 불과하다. 아시아나항공은 2대, 대한항공과 에어부산은 각각 1대씩 도입했다.

비행기 도입하기 바쁜 美 항공사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항공사들은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매출 비중이 큰 국내선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올해 6월 보잉, 에어버스와 항공기 270대 구매 계약을 맺었다. 이는 2011년 아메리칸항공이 460대의 항공기를 주문한 이래 최대 물량이다.

이뿐만 아니라 2026년까지 신규 직원 2만5000명을 채용한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올해 3월 항공기 100대를 주문한 데 이어, 6월에도 34대를 추가 구매했다. 델타항공은 지난달 항공기 36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 국적사들은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비상경영에 나선다. 특히 LCC들은 자금 마련에 매진한다.

에어부산은 올해 10월 2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채무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제주항공은 액면가 감액(5대 1) 방식의 감자와 동시에 2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유상증자에는 모회사인 애경그룹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4월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8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여러 변수로 항공사들의 재정 건전성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며 “실적 또한 반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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