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모교 교사, “페미대장부 온다” 욕설 논란…문산초 측 “교직원 아니다”

입력 2021-08-05 0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이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이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양궁 선수 안산(20·광주여대)가 모교를 방문한 가운데, 자신을 교사라 칭하며 비난글을 남긴 네티즌에 대해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섰다.

3일 안산은 양궁 선수는 자신의 모교 광주 북구 문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스승이었던 양궁부 감독을 만나고 후배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가운데 같은 날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자신을 문산초의 교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X됐다, 일하고 있는데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 X발”이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해당 글에는 문산초 전경 일부와 ‘안산(문산초 18회)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 축하’라고 적힌 현수막 사진이 함께 업로드돼 사실성을 더했다.

최근 일부 네티즌은 안산의 짧은 머리, 광주 출신, 여대 재학이라는 점 등을 들어 ‘남성 혐오자’라며 비난해왔다.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페미대장부’라는 단어를 쓴 것으로 추측된다.

▲안산 선수의 모교 방문을 비난한 온라인커뮤니티 글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안산 선수의 모교 방문을 비난한 온라인커뮤니티 글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이 네티즌이 자신을 문산초의 교사라고 인정하면서 교사의 자질을 의심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글쓴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며 진짜 교사일 경우 징계감이라고 비난했다.

사실이 알려지자 문산초 측은 즉각 글을 작성한 교사 찾기에 나섰다. 관계자는 “이 글은 문산초 교사들을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정말 너무 화가 난다. 꼭 글쓴이를 찾아내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학교 측이 CCTV를 비롯해 해당 행사에 참석한 교직원 15명, 양궁부 학생 7명 등 총 22명 참석자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작성자는 교직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학교 측은 작성자를 잡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글은 갈무리되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SNS에 급속도로 퍼져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20,000
    • +1.27%
    • 이더리움
    • 4,509,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712,500
    • +1.21%
    • 리플
    • 738
    • -0.54%
    • 솔라나
    • 210,100
    • +4.48%
    • 에이다
    • 674
    • +0.75%
    • 이오스
    • 1,120
    • +1.54%
    • 트론
    • 161
    • -2.42%
    • 스텔라루멘
    • 163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900
    • +0.56%
    • 체인링크
    • 20,460
    • +3.23%
    • 샌드박스
    • 647
    • -0.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