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해킹 공격으로 백신 예약 시스템 일부 먹통

입력 2021-08-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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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로마 포함한 라치오주 전산시스템 피해
해킹 공격 여전히 진행 중...복구 난항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 진료소에서 지난달 27일 한 탑승객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로마/AP뉴시스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 진료소에서 지난달 27일 한 탑승객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로마/AP뉴시스
이탈리아에서 공공 전산시스템에 대한 해킹 공격이 발생해 일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먹통 되는 일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 수도 로마를 포함한 라치오주의 전산시스템에 해킹 피해가 발생해 이틀째 복구되지 않고 있다.

라치오 보건당국은 “알 수 없는 공격이 1일 벌어졌다”며 “당국은 전산시스템의 매우 심각한 공격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커로부터 몸값을 제시받았지만, 추가 요구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신규 예약도 중단됐다. 당국은 13일까지 예약한 시민 50만 명은 문제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사당국은 해킹 공격이 여전히 진행 중일 가능성이 커 사건 해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해커들은 파일을 암호화하고 모든 시스템을 차단하는 방식인 ‘크립토로커’를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크립토로커 특성상 바이러스가 시스템에서 계속 확산됨에 따라 암호화된 파일은 지금도 손상 중일 수 있다”며 “바이러스 시작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이는 공격이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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