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확진, 6개월 만에 10만 명 돌파…파우치 “그래도 봉쇄는 없다”

입력 2021-08-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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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델타 변이에 10만1171명 기록
파우치 “코로나 상황 더 악화…백신 등장에 봉쇄는 없을 듯”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달 20일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달 20일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6개월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다만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고강도 봉쇄 조치의 재도입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1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만8109명 늘어난 10만117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하루 감염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 2월 6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급증세는 유전자 변형으로 감염력이 더욱 세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델타’의 확산과 일부 지역에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신이 부족한 외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는 데다가 당국은 현금 등 혜택을 부여해 접종을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인구의 3분의 1 정도는 여전히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도 “국내에는 접종 자격이 있음에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1억 명이나 된다”고 꼬집었다.

미국의 감염병 전문가이자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파우치 소장은 이날 델타 변이가 맹위를 떨침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면서도, 록다운(도시봉쇄) 등 감염 확대 초기와 같은 고강도 조치는 단행하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내 백신 접종 인원에 대해 “감염 확대를 완전히 억제할 정도는 아니지만, 지난해 겨울과 같은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에는 충분하다”면서 의료 체제가 압박을 받을 정도의 환자 및 입원 수 증가에는 이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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