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신 여권’ 발급 개시…해외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

입력 2021-07-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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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등 5개국서 검사·격리 면제…한국도 격리 면제 필요 자료로 인정 중

▲15일(현지시간) 승무원이 도쿄 나리타국제공항에서 걸어가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승무원이 도쿄 나리타국제공항에서 걸어가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해외로 떠나는 일본인들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여권 발급’이 시작됐다.

26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 이력을 나타내는 일명 ‘백신 여권’ 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일본인들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터키, 불가리아, 폴란드 등에 입국 시 백신 여권을 제시하면 자가 격리 조치와 코로나19 검사를 면제받을 수 있다. 한국 역시 일본의 백신 여권을 격리 면제에 필요한 자료 가운데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향후 격리 면제 대상 국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며, 각국과의 조정이 이뤄지는 대로 순차적으로 외무성 홈페이지에 공표하기로 했다.

백신 여권에는 이름과 국적, 백신을 접종한 날짜 등이 기재된다. 당분간 신속한 발행을 위해 종이 형태로 인증서를 발급하지만, 향후에는 디지털화를 통해 편리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백신 여권은 접종 기록을 관리하는 시나 구 등 지자체가 발행을 담당하며, 신청 접수를 위해서는 수속에 필요한 여권과 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도쿄 시나가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창구 이외에도 우편으로도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신 여권은 당분간 외국 방문용으로만 사용될 방침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일본 입국 시의 활용에 대해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말할 상황에는 이르지 못했다. 국내외 논의와 각국 지역의 대응 상황을 주시하고, 지식 수집에 노력하면서 열심히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가 끝난 뒤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감안, 입국 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백신 여권 접종을 신청한 이탈리아인 40대 부부는 “주말에 2년 만에 귀국할 예정이라 접종 증명서를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교사를 하고 있다고 밝힌 70대 일본인 남성은 “현지에서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갈 수 있도록 준비하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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