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윤석열 때리기…캠프 '중립성' 지적하며 "상도덕이 땅에 떨어졌다"

입력 2021-07-25 16: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두아·장예찬, 같은 방송 등장해 양쪽에서 평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DMC타워에서 열린 중소상공인 자영업자-국민의힘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DMC타워에서 열린 중소상공인 자영업자-국민의힘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 캠프' 인선을 두고 방송상에서 중립성이 없었다며 "상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 캠프에 청년 특보로 합류한 장예찬 시사평론가와 대변인으로 합류한 이두아 전 의원들 향해서다. 연일 윤 전 총장에 대해 비판하며 국민의힘 입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표는 2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튜브에서 상품광고를 할 때 본인이 협찬을 받았음을 알리고 방송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라며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그런 일이 있었지만 특정 캠프에 소속되었던 인사들이 중립적인 양 방송을 했던 것이라면 상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지적한 캠프는 윤 전 총장의 '국민 캠프'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캠프 인력 보강과 함께 공식 선거 캠프인 '국민 캠프' 출범을 알렸다.

상근 정무특보 역에는 이학재 전 의원, 상근 정무보좌역에는 함경우 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이 합류했다. 상근 대외협력특보에는 김경진 전 의원, 청년특보로는 장 시사평론가, 총괄부실장 자리에는 신지호 전 의원, 기획실장에는 박민식 전 의원이 함께한다. 지적을 많이 받았던 공보 업무에는 이두아 전 의원과 윤희석 전 대변인, 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이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문제는 이 전 의원과 장 평론가다. 두 사람은 캠프 인선 발표 직전인 이날 오후 채널A 뉴스에 함께 출연해 양쪽으로 나뉘어 평론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오늘 선임되신 분들이 언제부터 캠프 일 했는지 업계에서는 이미 다 알려져 있었으니 각자 양심의 가책은 느끼셨으면 한다"며 "지금 채널A에서 윤석열 캠프 인사 둘이 양쪽에 앉아 평론하는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이 같은 캠프에서 활동할 걸 미리 알고도 방송의 중립성을 지키지 않고 편파적인 평론을 했다는 의미다.

이 대표가 이런 발언을 한 배경에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번 캠프 구성에 국민의힘 인사들을 포함하면서도 국민의힘 지도부와 상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에게 윤석열 캠프 측에서 캠프 내 당내 인사 참여에 대해 문의하거나 협의한 바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이날 만찬 회동을 통해 두 번째로 만난다. 두 사람은 국민의힘 입당과 정치 현안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73,000
    • -0.5%
    • 이더리움
    • 4,695,000
    • +4.15%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0.94%
    • 리플
    • 747
    • -1.45%
    • 솔라나
    • 204,000
    • +1.64%
    • 에이다
    • 674
    • +1.05%
    • 이오스
    • 1,166
    • -2.67%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65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800
    • +2.54%
    • 체인링크
    • 20,570
    • -1.53%
    • 샌드박스
    • 660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