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대장, 히말라야 7000m서 구조요청 전화 신호 포착

입력 2021-07-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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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직접 구조 요청을 했던 위성 전화의 위치가 확인됐다. 김 대장이 조난된 브로드피크(8047m) 7900m 지점에서 900m 아래인 7000m 지점이다.

21일 광주시사고수습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김 대장이 등반 중에 지니고 있던 위성 전화의 신호가 히말라야 브로드피크의 해발 7000m 지점에서 포착됐다. 해당 지점은 빙벽으로 김 대장이 조난된 7900m 지점보다 900m 낮은 곳이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일단 위성 전화 신호가 포착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김 대장에게 전화 연락은 되지 않고 있다. 김 대장이 추정 위치에 있는지, 전화만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대장은 지난 19일 0시쯤(현지시각) 7900m 지점의 크레바스(빙하의 갈라진 틈)를 통과하다가 조난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오전 5시 55분쯤 한국에 위성 전화로 구조 요청했다.

이어 오전 11시쯤 러시아팀이 구조 중 스스로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다시 추락해 실종된 상태다.

현재 외교부는 파키스탄과 중국 당국에 수색 헬기 등 구조대 파견을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현지 기상 상황이 나빠 구조 헬기를 띄울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 육군 항공구조대 헬기는 대기 중이며, 수색팀도 베이스캠프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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