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 각광 받는데...수익률 역행한 멀티에셋 ‘글로벌클린에너지’ 펀드

입력 2021-07-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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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주식형 펀드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의 6개월 수익률이 –13%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으로 구성됐는데 덴마크 국영 해상풍력발전 기업 ‘외르스테드’, 미국의 태양광 에너지 기업 ‘인페이즈 에너지’ 등에서 손실을 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멀티에셋자산운용 측은 친환경에너지 섹터의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 1과 2의 6개월 수익률이 각각 -13.08%, -13.06%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의 운용 규모는 2171억 원 수준으로 매우 높은 위험성을 가진 상품으로 지정됐다.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해외주식 87.18%, 국내주식 2.25%로 구성됐다.

주요 보유 종목은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Vestas Wind Systems A/S), 인페이즈 에너지(Enphase Energy Inc), 엑셀 에너지(Xcel Energy Inc),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 에너지 ETF(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 에넬(Enel SpA), 이베르드돌라(Iberdrola SA), 솔라엣지 테크놀로지(SolarEdge Technologies Inc), 외르스테드(Orsted AS), 넥스테라 에너지(NextEra Energy Inc), 플러그 파워(Plug Power Inc) 등이다.

최근 친환경에너지가 각광을 받으며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6.86%), 솔라엣지 테크놀로지(2.37%) 등은 상승 추세를 보였다.

반대로 외르스테드(-10.27%), 인페이즈 에너지(-6.51%), 에넬(-3.25%) 등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덴마크 국영 해상풍력발전 기업 ‘외르스테드’는 지난 1월 7일 1355크로네(약 24만6000원)를 달성 후 하락 추세를 보이며 지난 6월 10일 835.40크로네(15만1650원)까지 떨어졌다.

현재 외르스테드는 해상풍력 발전의 케이블 안정성 이슈를 겪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의 지난달 14일 보도에 따르면 외르스테드가 영국 근해에 건설한 해상풍력 발전단지 ‘레이스 뱅크’(Race Bank)는 올해 초 해저케이블이 손상된 이유로 운영을 중단했다.

외르스테드는 이후 진상 조사를 거쳐 당사가 건설한 10개 이상의 해상풍력 단지에서 같은 문제가 발견돼 최대 30억 크로네(약 5445억 원) 만큼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인페이즈 에너지는 최근 반도체 수급 차질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겪었다.

멀티에셋자산운용 측은 친환경 에너지 섹터의 비전을 제시하며 해당 펀드의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란 입장이다.

멀티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청정에너지 관련주는 지난해 1년 동안 평균 수익률 100%를 상회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올해에는 전년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자금유입에 대한 반작용, 그리고 플러그 파워, 솔라엣지 테크놀로지 등에서 1분기 실적에 대한 적정성 논란 등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작년 기대치에 비해 다소 못 미치긴 해도, 2분기 예상실적은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기업이 상당수 포진되어 있고 기술적으로 봐도 5월 중순에 바닥을 확인한 이후 지금까지는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적으로도 친환경 정책에 대한 방향 기조를 전환한 곳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에 대한 우려도 기대치 부합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뿐,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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