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란 여파...도요타, 미국서 GM 제치고 첫 판매 1위 전망

입력 2021-07-02 14:57

도요타 올 2분기 미국서 68만8813대 판매...GM 68만8236대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올해 2분기 미국 판매량에서 제너럴모터스(GM)를 제쳤다. 포드 전망치도 넘어선 상태라 미국 시장 판매율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 2분기(4~6월) 미국에서 68만8813대를 판매해 GM의 68만8236대를 넘어섰다. 도요타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반면 GM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2일 포드가 2분기 판매량을 발표한 예정인데 시장 전망치는 64만5000대다. 전망치를 크게 웃돌지 않을 경우 도요타가 2분기 판매 1위를 기록하게 된다.

GM이 미국 내 판매율 1위 자리를 마지막으로 내준 것은 1998년 3분기였다. 당시 포드가 GM을 제치고 1위에 올랐었다. 도요타가 미국 내 판매율 1위를 기록하는 것은 처음이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과 도요타의 희비를 가른 것은 반도체 수급 불안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GM은 3월 중형 픽업 트럭 생산을 감축한 데 이어 4월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생산 공장 3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포드도 5월까지 생산량을 35만 대 이상 줄였고 미시간주, 켄터키주, 미주리주에 있는 픽업트럭 공장들의 경우 가동 중단 여파가 7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도요타는 반도체 공급 대란의 피해가 적었다.

자동차 전문 사이트 에드먼드의 제시카 카드웰 이사는 “도요타가 공급망을 잘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적은 재고 관리 경험이 많다”면서 “반도체 수급 문제로 미국 자동차 시장점유율에 큰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를 비롯한 아시아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대처를 잘했다”고 평가했다.

5월 로이터는 도요타가 반도체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간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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