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델타’ 확산에 신규 확진 2만 명 돌파…“다섯 달 만에 최대”

입력 2021-06-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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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신규 확진 2만2868명…영국 정부, 내달 17일 봉쇄 해제 추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감염력이 강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델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영국에서 일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약 5개월 만에 2만 명을 돌파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28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30일 2만3275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이날 사망자 수는 3명이었으며, 입원 환자는 227명이었다.

일주일 합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신규 확진자는 직전 같은 기간 대비 7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와 입원환자는 각각 65%, 10.3% 늘어났다.

지난 5월만 해도 감염이 진정돼 하루 감염자 수가 2000명 전후로 억제되던 영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델타’가 급격하게 퍼져나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인도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코로나19의 변이종인 델타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훨씬 강력한 전파력을 지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델타 바이러스의 감염력은 기존 바이러스 대비 최대 80% 강할 뿐만 아니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 ‘알파’보다도 전파력이 최대 60%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공할 만한 감염력으로 인해 델타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알파를 밀어내고 지배종이 됐다.

델타의 급격한 확산으로 당초 이달 말 예정됐던 봉쇄 해제 일정을 한 달 늦추기로 했던 영국 정부는 내달 19일 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감염 억제를 위해 도입된 나머지 제한 조처의 대부분을 7월 19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월 19일 종착점을 맞아 가능한 한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 있다는 것이 날마다 명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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