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서 부는 ‘4조2교대’ 바람....GS칼텍스도 도입 시동

입력 2021-06-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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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6-24 12: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4조2교대 파일럿 TF' 운영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사진제공=GS칼텍스)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사진제공=GS칼텍스)

GS칼텍스가 최근 '4조 2교대' 근무 체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GS칼텍스 노사는 최근 '4조 2교대 파일럿(Pilot) TF'를 꾸리고 현행 4조 3교대에서 4조 2교대로 근무 형태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킥 오프(Kick off)' 회의를 시작으로 6차 회의까지 진행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4조 2교대를 시범 운영한 뒤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에서 해당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의견을 살펴보고 있다"라면서도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4조2교대 근무제란 근무조를 4개로 나눠 2개 조는 주간과 야간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는 2개 조는 쉬는 방식이다.

4조3교대와 비교하면 하루 근무시간은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4시간 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같다.

단, 노동자가 연차휴가 등을 포함해 일 년에 쉬는 날은 80일 이상 늘어난다.

4조2교대를 도입하면 한 번에 근무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대신 쉬는 시간도 늘어나는 셈이다.

이런 특성상 젊은 직원들은 4조2교대를 원하지만, 상대적으로 고령의 직원들은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다.

정유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에쓰오일이 업계 처음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에쓰오일(S-OIL)은 2018년 12월 4조2교대를 시범 시행하기로 한 뒤 지난해 12월 정식 시행을 시작했다.

현대오일뱅크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노사는 4조2교대 변경 관련 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의 경우 아직 4조 2교대를 도입한 곳은 없다. 다만 LG화학 등에서는 내부적으로 근무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4조 2교대는 장단점이 명확해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갈려서 결정이 쉽지 않은 사항"이라며 "특히 일을 몰아서 하고 쉬는 것도 몰아서 쉰다는 특성 때문에 젊은 직원들과 나이 든 직원 사이의 세대 갈등으로 비화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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