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윤석열 테마주 묶인 대원전선 '상한가'…이스타항공 단독입찰에 쌍방울 '상'

입력 2021-06-16 08:42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대원전선 #HMM #쌍방울 #대한전선 등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8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0.50%(400원) 오른 8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보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3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박스권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향후 주가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한된 D램 공급 증가가 지속되고 3분기 모바일 중심으로 D램 가격이 올라 D램 가격이 당초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3분기 반도체 부문의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뤄질 것인데 추가적인 고정거래가격의 상승으로 현물가격과의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구간에서 주가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반도체의 공급과잉의 우려 역시 만만치 않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세트 사업부의 원가 상승에 대한 우려, 경쟁 환경 악화, 이윤창출을 위한 비용 증가에 따른 2022년 공급 과잉 우려가 있다”면서 “D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반대로 부품을 사용하는 세트 제조업체들은 원가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는 것이므로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테마주로 묶인 대원전선과 대원전선우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 사외이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란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화 할 것이란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정치참여 선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부적인 발표 시기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로 유동적이라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인 테마주는 이유도 불명확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HMM은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증시에서 HMM은 3.68%(1700원) 하락한 4만4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바꾸겠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량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예상보다 주가 타격은 크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이동걸 KDB 산업은행 회장은 HMM CB 주식 전환 계획을 밝히며 "이익 기회가 있는데 그걸 포기하면 배임"이라며 "전환을 안 할수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3000억 원(6000만 주) 규모의 CB는 오는 30일 만기가 도래한다. CB 전환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전날 HMM 종가인 4만4520원으로 계산하면 평가차익만 약 2조 원을 훌쩍 넘는다.

다만 HMM 매각 계획에 대해 이 회장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매각 계획은 다른 고려요소까지 포함해서 단계적인 방법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방울은 계열사 광림을 앞세운 '광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스타항공 M&A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는 소식에 전날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광림 컨소시엄'은 광림, 미래산업, 아이오케이로 구성됐다. 당초 하림을 포함해 인수의향자가 사모펀드 운용사 등 10곳에 달했으나 본입찰에서는 광림 컨소시엄만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림 컨소시엄 관계자는 “인수의향을 밝힌 만큼 광림 컨소시엄은 끝까지 완주할 계획이었다”며 “인수와 관련된 자금 계획인 인수절차 또한 충분히 고려한 만큼 인수 후의 과정도 충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쌍방울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우선 매수권을 가진 성정 역시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겠다고 밝히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성정에 이스타항공 우선 매수권을 행사할지 여부를 확인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성정은 오는 18일까지 인수 여부를 결정해 법원에 통보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성정이 인수 의지가 확고한 만큼 매수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성정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한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입찰 공고 전 이스타항공과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성정은 쌍방울그룹의 입찰가와 동일한 인수금액을 제시하면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수 있다. 조건부 투자 계약 당시 성정의 인수금액은 1000억 원 가량이고, 쌍방울그룹이 본입찰 때 제시한 인수금액은 1100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이 약 100억 원을 추가 투자할 경우 이스타항공 인수전에서 우위에 서게 된다.

한동안 급등세를 보인 후 지난 주 약세를 보였던 대한전선이 6거래일 만에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증시에서 대한전선은 7.32%(220원) 오른 32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한전선은 호반건설이 인수를 마무리했다는 소식과 코스피200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초 주가가 급등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공매도 부담, 주가 고평가 논란 등이 이어지며 약세를 보여왔다. 실제로 지난 8일 신고가와 비교하면 전날 종가는 37.38%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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