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시달리던 포항 40대 여성 극단적 선택…경찰 조사 착수

입력 2021-06-14 15: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한 건설사에서 여직원이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에 따르면 40대 후반 여성인 A 씨는 지난 4월 말 포항의 한 건설사에 화재 감시원으로 입사했다.

이 건설사 직원들은 A 씨에게 성추행을 일삼고 화재 감시 업무가 아닌 무거운 짐을 옮기게 하는 등 업무와 관련 없는 일들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몸집이 왜소했던 A 씨는 직장동료와 가족들에게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지난 10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11일 병원에서 숨졌다.

A 씨는 “직장 간부들이 성추행을 일삼고, 욕설 등 막말로 수치심을 느꼈다”면서 자신에게 폭언 등을 한 직장 상사 실명과 관련 내용을 적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관계자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업무가 서투른 A 씨는 현장 근무 상사로부터 폭언과 성희롱성 말을 듣고 괴로워했다”면서 “성추행이 어떤 방법으로 이뤄졌는지 업체가 고인의 고통을 방치했는지 여부를 따져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다른 플랜트 여성 노조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유사사례가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A 씨가 다니던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괴롭힘이 있었는지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호남 반도체 시대’ 열린다…삼성·SK 500조 초대형 투자 추진
  • 코스피, 하루 만에 9100서 8200선 털썩⋯12%대↓ 삼전ㆍSK하닉 시총 520조 증발
  • 숙박비 무서워 못 떠난다…올여름 휴가 '짧고 가까운 곳으로' [데이터클립]
  • 단독 성수동 재개발 예정지 '땅 꺼짐'⋯주민들 "또 무너질까 불안"
  • HBM 부족해도 못 산다…AI 빅테크 '메모리 확보 전쟁'
  • “교섭은 계속, 파업 철회는 없다”…카카오 5개 노조, 2차 파업 초읽기
  • "이렇게 웃긴 그룹이었어?"⋯아이돌 웹예능 릴레이, 왜? [엔터로그]
  • 일본 엔화, 39년 내 최저치 근접…미·일 재무수장 긴급협의
  • 오늘의 상승종목

  • 06.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29,000
    • -2.88%
    • 이더리움
    • 2,514,000
    • -4.05%
    • 비트코인 캐시
    • 293,000
    • -2.24%
    • 리플
    • 1,669
    • -2.28%
    • 솔라나
    • 104,500
    • -5%
    • 에이다
    • 227
    • -5.81%
    • 트론
    • 497
    • -1.19%
    • 스텔라루멘
    • 297
    • -4.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080
    • -5.22%
    • 체인링크
    • 11,470
    • -4.02%
    • 샌드박스
    • 79.49
    • -4.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