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추경우려 경감…10-3년 금리차 94.2bp 한달10여일만 최저

입력 2021-06-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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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국세수입 32.7조 증가..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장 “빚내 추경 않겠다”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 여전..선물 만기 앞둬 당분간 강세 분위기 속 플랫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은 나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국고채 10년물 기준). 장기물이 강해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됐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95bp를 밑돌며 한달10여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재정동향 6월호가 발표된 가운데 1~4월 국세수입 누계가 32조7000억원 증가한 13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재난지원금 지급과 이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설령 추경을 하더라도 적자국채 발행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빚내서 추경을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3년물 이상으로 매수세가 꾸준했다. 반면 2년물 이하 단기물은 조기 금리인상 우려감에 약세를 이어갔다. 근월물 국채선물 만기가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롤오버와 원월물 거래도 본격화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15일 국채선물 월물교체를 앞두고 있어 강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반면, 분기말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단기물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일드커브는 당분간 플래트닝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15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도 지켜볼 변수로 꼽았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8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은 0.4bp 상승한 0.778%를 기록해 지난해 5월7일(0.778%) 이후 1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1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던 통안2년물은 0.1bp 떨어진 1.092%를 나타냈다. 국고2년물은 0.3bp 상승한 1.040%로 2년물이 출시된 2월9일 이래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3년물은 2.7bp 하락한 1.174%를, 국고5년물은 4.2bp 떨어진 1.657%를, 국고10년물은 4.0bp 내린 2.116%를 보였다. 국고30년물은 2.5bp 하락한 2.222%를, 국고50년물은 2.4bp 하락해 2.223%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1.5bp 내린 0.728%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0.50%)와 국고채간 금리차를 보면 3년물과는 67.4bp로, 10년물과는 161.6bp로 각각 축소됐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1.3bp 좁혀진 94.2bp로 4월23일(92.3bp)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2.5bp 떨어진 138.8bp로 지난달 28일(138.0bp) 이후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1틱 오른 110.90을 기록했다. 종가가 장중 최고가였던 가운데 장중 저가는 시초가인 110.8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10틱을 기록해 4거래일만에 두자릿수대로 올라섰다. 미결제는 42만2620계약을, 거래량은 10만9523계약을 보였다.

원월물인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2틱 상승한 110.45를 보였다. 미결제는 6183계약을, 거래량은 1031계약을 나타냈다. 근월물과 원월물 합산 회전율은 0.26회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금융투자가 5722계약을 순매수해 하룻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은행은 2168계약을, 투신은 1163계약을, 외국인은 370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47틱 상승한 125.94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고, 시초가인 125.47이 장중 최저가였다. 장중변동폭은 47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13만8345계약, 거래량은 4만9803계약이었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34틱 오른 125.35를 기록했다. 미결제는 675계약, 거래량은 53계약이었다. 합산 회전율은 0.36회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4386계약을 순매수했다. 외인의 10선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는 5만1376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5만4044계약) 이후 처음으로 5만계약대로 올라선 것이다. 반면, 은행은 2761계약을, 금융투자는 537계약을 각각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과 10선 각각 저평 3틱을 기록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 거래는 전혀 없었다. 근월물과 원월물간 롤오버를 보면 3선의 경우 외국인은 1209계약, 개인은 2계약을 보였다. 금융투자는 9744계약을 기록하는 등 기관은 1만331계약을 나타냈다. 10선의 경우 외국인은 368계약, 개인은 44계약을 기록했다. 금융투자가 840계약을 보이는 등 기관도 840계약을 보였다.

▲8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8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적었다. 전날 국내 시장에선 금리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인식에 원화채 시장은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지준전일 거래로 거래가 활발하진 않았지만 월간 재정동향에서 세수 폭이 확인되면서 추경에 대한 우려가 경감됐다. 3년 이상으로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됐다. 반면, 단기구간과 크레딧물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선물 만기를 앞두고 있어 추가 강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겠다. 다만, 2년 이하 구간과 크레딧물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여전히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남아있어 당분간 커브 플랫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국채선물은 기술적으로 반등하기 좋았던 자리에서 반등했다. 그럼에도 단기물은 아직 불안한 모습이다. 강해지기 위해선 15일 선물 만기와 금통위 의사록 공개로 인한 불확실성 및 수급이 풀려야 본격 가능할 것 같다. 다만 분기말이라 단기물 강세는 제한적일 수도 있겠다. 작년 8월부터 막혔던 60일 이평선 언저리에서 저항받는 모습이나 바닥을 찍고 올랐다는 점과 10선 외인 매수세 등을 감안하면 선물 기준 가격 하방압력은 단기적으론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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