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 기업 15곳 CES 데뷔…‘3단계 스케일업’

IBK기업은행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 ‘CES 2026’에 국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연다. 인공지능(AI) 기반 기술평가부터 콘텐츠 투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진단까지 은행의 핵심 금융 프로세스를 전시장에 구현할 계획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내년 CES에서 ‘IBK혁신관’을 운영한다. 부스 슬로건은 ‘기술과 자본의 만남’으로 정했다.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기술금융 선도은행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IBK혁신관에는 새로운 기술평가시스템으로 발굴한 유망기업 7곳이 참여해 제품·서비스를 전시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시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업은행이 구축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평가모형을 활용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진단하고 최적의 투·융자 조합을 제시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국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문화 콘텐츠 전문 부서를 운용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관람객이 K콘텐츠 투자 절차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중소기업의 ESG리스크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금융권 최초 EGS 컨설팅 시스템 체험도 진행된다.
기업은행은 CES에 스타트업 전시관인 ‘IBK창공관’도 별도 운영한다. 올해 8개사에서 내년에는 총 15개사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프로그램 △CES 현지 프로그램 △실리콘밸리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3단계 스케일업 패키지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현지 맞춤형 영문 IR 컨설팅·미국 진출 킥오프 데이 개최·CES 혁신상 컨설팅을 지원한다. CES 기간 IR·투자사 미팅 주선·통합 네트워킹도 진행한다. 전시 이후에는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 연결, 현지 파트너 연계를 통한 법률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대한민국 모험자본과 기술금융을 선도하는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