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 과세 시 국내 법인세수 감소? 정부 아직 추계 못 해

입력 2021-06-05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7월 최종안 확정이지만 내용 방대ㆍ복잡해 경제적 영향 분석 어려움

(OECD)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디지털세 최종안을 7월 중에 확정할 예정이지만 정부가 디지털세 과세로 인한 국내 법인세수 감소를 아직 추계조차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OECD에서 최종안을 놓고 논의 중인데 워낙 내용이 방대하고 복잡해서 가닥이 잡히지 않은 상태"라며 "민간에서 디지털세 관련 발표나 보고서 등은 아직 정확하지 않은 내용으로 추정한 것이라 자세하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OECD가 공개한 디지털세 중간보고서를 보면 적용대상을 업종과 규모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필라1)과 세원잠식방지 규칙(글로벌 최저한세) 도입(필라2) 등이 포함됐다.

필라1의 경우 업종은 ‘디지털서비스사업’과 ‘소비자대상사업’을 구체적으로 정의했고 규모는 ‘글로벌 매출액’과 ‘국외 적용업종 매출액’ 등 2가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기준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OECD 사무국은 연 7억5000만 유로(약 1조 원, 국가별 보고서 제출 대상)를 제시한 상태다. 필라2도 과세 규모를 직전 회계연도 글로벌 매출 7억500만 유로(약 1조 원)로 잠정 확정했다.

특히 소비자대상사업에는 휴대전화, 가전, 자동차 등 우리나라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의 주력사업이 대거 포함돼 있어 국내 주요 기업들은 해외에서 디지털세를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다만 기업으로서는 디지털세 부과에 따른 세금의 총량이 변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내는 세금을 외국에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내 법인세수 감소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이 내는 디지털세보다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업이 해외에서 부담하는 디지털세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돼 국가의 세수 손실로 이어질 우려다. 2018년 기준 매출액 1조 원이 넘는 기업은 약 200개다. 국세청은 지난해 법인세로 55조5000억 원을 걷었다. 법인세수는 전체 세수에서 20%를 차지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5월 31일~6월 1일 이틀간 화상으로 열린 OECD의 최고 의사결정 회의인 각료이사회에서 "디지털세 본래 취지에 부합하고 각국 세원잠식을 막을 수 있는 명확하고 합리적 원칙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세는 7월 최종안이 합의되면 이후 다자조약 체결·비준, 국내법 개정 등 규범화 작업에 최소 2~3년 소요 예상된다. 따라서 최종안이 합의돼도 실제 과세까지는 상당 기간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얼굴 천재' 차은우 사라졌다⋯스타 마케팅의 불편한 진실 [솔드아웃]
  • 중학교 동급생 살해하려한 지적장애 소년…대법 “정신심리 다시 하라”
  • 5월 10일, 다주택자 '세금 폭탄' 터진다 [이슈크래커]
  • ‘가성비’ 수입산 소고기, 한우 가격 따라잡나 [물가 돋보기]
  • 삼성전자·현대차 목표가 상승…'깐부회동' 이후 샀다면? [인포그래픽]
  • 연말정산 가장 많이 틀리는 것⋯부양가족·월세·주택대출·의료비
  • '난방비 폭탄' 피하는 꿀팁…보일러 대표의 절약법
  • 이재용 장남 이지호 소위, 내달 해외 파견…다국적 연합훈련 참가
  • 오늘의 상승종목

  • 01.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64,000
    • +0.3%
    • 이더리움
    • 4,368,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881,500
    • -0.11%
    • 리플
    • 2,839
    • -0.04%
    • 솔라나
    • 189,000
    • -0.37%
    • 에이다
    • 532
    • +0%
    • 트론
    • 446
    • +0%
    • 스텔라루멘
    • 315
    • +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550
    • +0%
    • 체인링크
    • 18,120
    • -0.28%
    • 샌드박스
    • 245
    • +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