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協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연장해야…탄소중립에 큰 효과"

입력 2021-06-03 12: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기차 시대까지 과도기에 HEV 역할론 강조

자동차 업계가 안정적인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세제 감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하이브리드차 보급 필요성 및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2050 탄소 중립 정책의 현실적 대안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세제 혜택을 지속ㆍ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에 대한 정부지원은 지난 2017년 총 383만 원에서 단계적으로 줄었다. 매년 50만 원씩 감소해 올해는 지원이 183만 원에 머물렀다.

이처럼 정부가 구매 보조금을 축소하는 중에도 하이브리드에 대한 인기는 상승 중이다.

특히 RV는 지난해 디젤 비율이 41.2%로 전년(50.1%) 대비 8.9% 포인트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의 비율은 3.9%에서 8.1%로 4.2% 포인트 증가했다.

▲2016~2020년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KAMA / 그래픽=이투데이)
▲2016~2020년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KAMA / 그래픽=이투데이)

결국, 하이브리드에 대한 시장의 구매력이 지속 상승 중인 가운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감소하면 구매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해 KAMA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 중립 및 미세먼지 감축 정책의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차까지 생애 전주기를 따졌을 때 하이브리드는 27.5t CO2-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반면, 전기차(80kWh급)는 배터리 제조 및 재활용 방법에 따라 최대 28.2 t CO2-eq의 배출량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더 친환경적이라는 의미다.

CO2-eq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에 ‘지구온난화지수(GWP)’를 대입한 수치다.

물론 에너지 발전 원료의 다양화에 따라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2030년까지 원료 다양화에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이 과도기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라는 게 협회의 분석이다.

실효 용량을 기준으로 2020년 발전 원료는 △원전 21% △석탄 31.9% △LNG 37.4% △신재생 3.3% △기타 6.4% 수준이다.

2030년에 되더라도 이 비율은 각각 △원전 16.7% △석탄 26.1% △LNG 45.3% △신재생 6.9% △기타 5.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브리드차가 중단기적으론 전기차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탄소 중립 목표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게 협회의 분석이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국내 내연기관 부품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자동차 확대를 통한 현금창출로 전기차에 대한 재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전기차 시장의 국산차 비중은 65%지만 세제 혜택을 받는 하이브리드 가운데 국산차 비중이 87%에 달해 자동차산업을 육성하는 차원에서도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44,000
    • +1.92%
    • 이더리움
    • 4,287,000
    • +4.66%
    • 비트코인 캐시
    • 654,000
    • +5.23%
    • 리플
    • 730
    • +1.53%
    • 솔라나
    • 237,400
    • +7.91%
    • 에이다
    • 667
    • +5.21%
    • 이오스
    • 1,141
    • +2.33%
    • 트론
    • 173
    • -1.14%
    • 스텔라루멘
    • 152
    • +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500
    • +4.44%
    • 체인링크
    • 22,190
    • +15.69%
    • 샌드박스
    • 623
    • +4.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