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방치된 가리봉시장 내 부지...246가구 행복주택+주차장 복합개발

입력 2021-06-01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구로구 가리봉시장 내 복합개발 위치도.   (자료 제공=서울시)
▲서울 구로구 가리봉시장 내 복합개발 위치도. (자료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20년 넘게 방치된 구로구 가리봉시장 내 3700㎡ 규모 땅에 청년주택과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부지( 구로구 우마길 19-3 외 18필지)는 1997년 시장 재건축을 위해 건물을 철거하던 중 IMF 위기와 시공업체 부도 등으로 사업이 좌초된 뒤 오랫동안 사설 주차장과 고물상 등으로 사용돼왔다. 개발사업이 급물살 탄 건 2019년 가리봉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다. 당초 시장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 조성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지만 시와 구로구의 협력으로 주차장 상부에 청년주택과 생활편의시설(생활형 SOC)을 복합화해 개발하기로 했다.

복합건물은 지하 3층~지상 12층 높이로 연면적 1만7829㎡ 규모다. 지하 1층~지하3층에는 시장 상인과 주민들이 필요로 했던 공영주차장(186면)이 들어선다. 지상 저층부에는 시장 고객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같은 생활형 SOC가 조성된다. 지상 3~12층에는 청년들을 위한 행복주택 246가구가 들어선다. 행복주택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청신호주택 특화설계가 반영된다.

건축에는 모듈러 공법이 적용된다. 대상지가 영업 중인 시장 내부에 있는 데다 도로가 협소한 점 등을 감안했다. 모듈러 공법은 건물 주요 구조부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설치‧조립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에 비해 공사기간이 6개월 가량 단축되고 공사과정에서 소음이나 분진이 덜 발생한다.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SH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사업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해 6월 중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9월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착공은 올해 하반기, 준공은 오는 23년 8월께 가능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묻고 '세 배'로 가!
  • 뻥 뚫린 내부통제, ‘정보유출 포비아’ 키웠다 [무너지는 보안 방파제]
  • 50만원 호텔 케이크 vs 6만원대 패딩...상권도 양극화 뚜렷[두 얼굴의 연말 물가]
  • 지방선거 이기는 힘은 결국 ‘민생’ [권력의 계절③]
  • 삼성전자, 사업 ‘옥석 고르기’ 본격화… M&A도 시동거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0: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40,000
    • +1.51%
    • 이더리움
    • 4,632,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895,500
    • +2.28%
    • 리플
    • 3,087
    • +1.31%
    • 솔라나
    • 199,000
    • +0.35%
    • 에이다
    • 630
    • +1.29%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60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10
    • -0.72%
    • 체인링크
    • 20,670
    • -0.82%
    • 샌드박스
    • 209
    • -2.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