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에도…가계 대출금리만 올랐다 ‘1년3개월 최고’

입력 2021-05-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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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대출 중심 상승, 일부은행 고금리 대출 취급 영향
집단대출도 1년5개월만 최대폭 상승, 넉달째 두자릿수대 올라 1년11개월만 최고

(한국은행)
(한국은행)

예금은행 가계대출금리만 올라 1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금리와 기업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집단대출도 넉달연속 두자릿수대 급등세를 보이며 1년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2bp(1bp=0.01%p) 하락한 0.84를 기록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2bp 떨어진 0.82%를 보였고, 시장형금융상품은 1bp 내린 0.94%를 보였다.

대출평균금리도 3bp 하락한 2.74%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6bp 하락한 2.68%로 사상최저치였던 작년 10월(2.68%) 수준과 같았다. 대기업은 8bp 하락한 2.44%를, 중소기업은 6bp 떨어진 2.82%를 보였다.

이는 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한 때문이다. 실제, 코픽스(COFIX) 금리는 2bp 떨어진 0.82%를,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는 1bp 내린 0.74%를, AAA등급 은행채 1년물 금리는 4bp 하락한 0.84%를 보였다. 여기에 중소기업의 경우 시설자금 등 저금리 대출이 취급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가계대출은 3bp 상승한 2.91%로 지난해 1월(2.95%)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보증대출이 6bp 오른 2.73%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집단대출도 18bp 급등한 3.25%를 보였다. 이는 2019년 5월(3.28%) 이후 최고치다. 전월대비 상승폭 기준으로는 2019년 11월(35bp) 이후 최대폭이다. 집단대출 금리는 작년 10월 16bp 상승한 이래 작년 12월 3bp 상승을 빼면 지속적으로 두자릿수대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보합인 2.73%를 나타냈다.

이는 AAA등급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bp 상승한 1.79%를 기록하는 등 장기지표 금리가 오른데다, 일부은행에서 보증대출로 고금리대출을 취급한 때문이다. 집단대출 역시 가산금리를 올린데다, 고신용 사업자에 대한 대출이 나가면서 급등했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 금리는 1bp식 하락해 각각 0.67%와 2.79%를 기록했다. 각각 사상 최저치를 이어간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의 대표적 수익지표인 예대금리차는 전월과 같은 2.12%포인트를 보였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단기지표 금리 하락에 예대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면서도 “5월도 시장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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