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소수의견·단순매입 삭제 루머…플랫, 통안2년 2개월보름만 최고

입력 2021-05-26 18:46

나흘연속 플래트닝..5년물 금리 이틀째 연중 최고..BEI 7거래일만 반등
국채선물 미결제 증가세 지속, 3선 사흘째 역대최대·10선 2개월만 최고
내일 금통위·재정전략회의·국발계·단순매입 등 변수상존, 월말 겹쳐 플랫지속
인상소수의견 내지 매파 어느 정도 선반영, 추가 약세 제한될 듯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약해 플래트닝됐다. 나흘째 플랫이다. 통안채 2년물은 2개월보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이틀째 연중 최고치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7거래일만에 반등했다.

국채선물 미결제도 증가세를 보였다. 3년 선물은 사흘째 역대 최대치를 보였고, 10년 선물은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퍼진 루머가 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5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있을 것이고, 한은 국고채 단순매입도 추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란 내용이었다. 한은은 2월말 올 상반기 중 5~7조원 규모로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현재까지 3조원이 실시돼 최소 2조에서 최대 4조원의 단순매입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내일로 예정된 금통위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단기물로 매물이 늘었다고 전했다. 월말이라는 점도 단기물에 약세로 작용했다. 내일 금통위와 재정전략회의, 6월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 등이 예정돼 있는데다, 한은 국고채 단순매입 계획 발표 등도 기대해볼 수 있어 변수가 많다고 밝혔다. 금통위 우려와 월말 변수로 인해 커브 플래트닝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어느 정도 선반영한 만큼 실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거나 이주열 한은 총재의 코멘트가 매파적(통화긴축적)이라 하더라도 추가 약세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6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5bp 상승한 0.948%를 기록해 3월10일(0.953%)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3년물은 1.9bp 올라 1.161%를 보였다. 이 또한 지난달 9일(1.168%) 이래 최고치다. 국고5년물은 1.8bp 오른 1.672%로 2019년 11월12일(1.674%)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국고10년물은 0.1bp 하락한 2.128%를, 20년물은 0.9bp 떨어진 2.254%를, 30년물은 0.7bp 내린 2.253%를, 50년물은 0.6bp 하락해 2.254%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는 0.2bp 떨어진 0.760%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0.50%) 대비 국고채간 금리차를 보면 3년물과는 66.1bp로 4월9일(66.8bp) 이후 최대치였다. 5년물과는 117.2bp로 2011년 3월9일(150bp) 이후 10년2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10-3년간 금리차는 2.0bp 좁혀진 96.7bp를 보였다. 20일 103.2bp 이후 나흘째 축소됐다. BEI는 0.1bp 오른 136.8bp를 기록했다. 14일 147.2bp로 확대된 이래 처음으로 올랐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체크)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8틱 떨어진 110.87을 기록했다. 장중 111.00과 110.87을 오갔다. 장중변동폭은 13틱으로 지난달 3일(11틱) 이래 처음 두자릿수대 변동폭을 기록했다. 이는 또 지난달 23일(13틱) 이래 최대폭이다.

미결제는 45만6621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 102계약을 합한 합산 미결제 45만6723계약은 사흘연속 사상 최대치였다. 거래량은 845계약 감소한 11만7095계약이었다. 원월물 거래량 1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26회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금융투자는 3346계약을, 투신은 1447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각각 나흘째 순매도세다. 반면, 외국인은 2183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은행도 1864계약을 순매수해 나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5틱 떨어진 125.6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5.97과 125.64를 오갔다. 장중변동폭은 33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1459계약 증가한 14만588계약을, 거래량은 1305계약 줄어든 4만7279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 2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34회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금융투자는 1118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192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인의 누적순매수 추정치를 보면 3선은 19만4805계약으로 2월5일(20만2827계약)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선은 4만8038계약으로 2월5일(5만3605계약) 이후 가장 많았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저평 7틱을, 10선은 저평 4틱을 각각 기록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 거래는 금융투자에서 600계약이 있었다. 근월물과 원월물간 롤오버는 3선에서 있었다. 금융투자가 3계약을, 개인이 3계약을 각각 기록했다.

▲26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26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급락 영향으로 원화채는 장초반 강세 출발했다. 내일로 예정된 금통위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단기물은 매물이 증가했다.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양상이었다”며 “시간이 갈수로 금통위에 대한 다양한 전망들이 나오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가장 취약한 1~2년 구간으로 매물이 크게 늘었다. 단기쪽 약세폭이 심해 커브는 상당부문 베어플랫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내일 금통위와 재정전략회의, 국발계가 예정돼 있고, 한은의 단순매입 발표 가능성도 있다. 여러 변수들이 상존한 가운데 (인상) 소수설은 아니더라도 지난 금통위보다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브 플랫은 좀 더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단기쪽에 매물이 계속 쌓였다. 금통위와 월말을 앞둬 앞단 커브를 올리는 모습이었다.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있을 것이라는 루머로 망가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리 선제적인 인상 주장은 좀 성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총재 코멘트가 중요하겠지만, 혹시 소수의견이 있더라고 이미 어느 정도 선반영된 모습이라 어느 정도 추가 상승 후엔 매수세도 꽤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월말인점을 감안하면 단기쪽에서 강세전환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대외금리 하락을 반영해 강세출발했던 시장은 장중 미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내일 금통위에 대한 소수의견 및 단순매입 삭제 등 몇가지 루머가 돌면서 약세 마감했다. 증권사를 중심으로 현선물 매도가 나왔다. 금리인상에 충격이 큰 2~3년물이 가장 약했다. 그나마 초장기물은 강세를 유지했다. 3년 선매출 채권과 5년물 기준으로 금리는 연초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장은 빨라진 긴축시계에 급하게 반응한 모습이다. 내일 금통위에서 소수의견 가능성은 낮지만 뉘앙스는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수정경제전망은 컨센서스 정도에서 나올 듯 싶다”며 “오늘까지 시장은 매파적 스탠스까지 반영했다. 더 이상 쇼킹한 내용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단기적으로 되돌림이 가능한 레벨”이라고 진단했다.

  • 좋아요-
  • 화나요-
  • 추가취재 원해요-

주요 뉴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45,715,000
    • -0.8%
    • 이더리움
    • 2,840,000
    • -2.1%
    • 비트코인 캐시
    • 718,500
    • +0.49%
    • 리플
    • 996
    • +0%
    • 라이트코인
    • 200,600
    • -0.3%
    • 에이다
    • 1,782
    • -0.94%
    • 이오스
    • 5,895
    • -1.09%
    • 트론
    • 83.3
    • +0.3%
    • 스텔라루멘
    • 381.9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3,100
    • +0.36%
    • 체인링크
    • 28,180
    • +0.39%
    • 샌드박스
    • 325.2
    • -4.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