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채 잡고, 발로 차고"…은평 구립 어린이집서 아동학대 의혹

입력 2021-05-19 14: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은평구 한 구립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만 2~3세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17일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담당 교사 2명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교사 A씨는 2~3세 아동 14명 반을 담당하면서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등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같은 반 교사 B씨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대 사실은 지난 11일 '선생님에게 맞았다'는 아이의 말을 들은 부모가 어린이집을 찾아가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보관된 두 달 치 CCTV 영상 일부를 조사한 결과, A씨는 지난 11일을 비롯해 다른 날에도 반 아이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아이들의 뒷덜미를 잡고 밥을 억지로 먹여 아이를 토하게 만들거나, 잘 놀고 있는 아이를 발로 차 넘어뜨렸다. 아이가 소변을 가리지 못하자 기저귀를 집어 던지거나 여아와 남아가 함께 있는 교실에서 아이를 발가벗겨두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곤충 피규어를 싫어하는 아이의 옷 속에 이를 여러 개 집어넣어 괴롭히거나 여자아이의 머리채를 잡는 모습도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등 초동조치 후 13세 미만 아동 학대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경찰청 아동특별수사팀에 사건을 이송할 방침이다. 현재 A씨와 B씨를 권고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21,000
    • -4.17%
    • 이더리움
    • 4,490,000
    • -4.57%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5.52%
    • 리플
    • 746
    • -4.48%
    • 솔라나
    • 208,100
    • -8.85%
    • 에이다
    • 674
    • -5.73%
    • 이오스
    • 1,217
    • -2.64%
    • 트론
    • 167
    • +1.83%
    • 스텔라루멘
    • 162
    • -5.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50
    • -8.63%
    • 체인링크
    • 20,980
    • -5.37%
    • 샌드박스
    • 652
    • -9.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