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도심 속 흉물 '공중케이블' 손본다

입력 2021-05-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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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케이블 합동정비하는 모습. (사진제공=종로구)
▲공중케이블 합동정비하는 모습. (사진제공=종로구)

서울 종로구는 무질서하게 난립해 도심 속 흉물이 돼버린 관내 공중케이블을 정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은 정보통신 기술 발전과 인터넷 서비스 확대 등으로 수시로 재설치되고 제때 철거하지 못한 공중케이블이 주민 보행과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구는 2013년부터 매해 구역을 정하고 방송·통신사업자와 정비추진협의회를 구성, 단계적으로 관련 사업을 진해왔다. 하지만 통신망 교체와 1인 세대 증가, 통신사 간 가격 경쟁 가속화 등으로 새로운 공중케이블이 계속해서 설치되고 방송통신사업자 의무인 해지회선 철거도 제때 이뤄지지 않아 정비효과가 반감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구는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찾고자 기존 사업을 올해부터는 ‘주민참여형 정비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그 일환으로 정비민원 상시신고 절차를 꾸준히 안내하고,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은 방송통신사에 직접 철거를 요청할 수 있도록 공중케이블 정리하기 주민운동 등을 전개한다.

아울러 주민과 함께하는 현장실태조사, 개선방안 논의를 위한 공론장 마련, 정비 완료 후 실시하는 주민만족도 조사 등의 방법으로 기존 방송통신사업자 위주의 정비에서 탈피, 주민이 올바른 소비자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현재 동별 기초조사와 주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우선 정비대상으로 행촌동, 평창동, 창신2동과 숭인2동 일부 구간을 선정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방송통신사에 대한 제재 조치나 정비사업에 대한 권한이 없는 종로구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주민 참여를 토대로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도시미관을 개선시키는 이번 정비 사업이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도시를 변화시키는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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