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고부가 소재 사업 힘 싣는다

입력 2021-05-16 08:58 수정 2021-05-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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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 방문해 그린소재 개발 방향 현장 관계자와 의견 나눠… 롯데알미늄 안산공장도 찾아

(사진제공=롯데지주)
(사진제공=롯데지주)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15일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을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인천남동공업단지에 위치한 이곳은 국내 유일의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 생산공장으로, 최근 증설 작업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신 회장은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롯데정밀화학 그린소재(고기능성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개발 방향 등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롯데정밀화학은 식물성 의약용 코팅제 및 대체육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11월 인천공장 증설에 돌입했다.

셀룰로스유도체는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한 화학소재다.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에서는 셀룰로스유도체 제품인 ‘애니코트’와 ‘애니애디’를 생산하고 있다. 애니코트는 식물성 의약 코팅 및 캡슐 원료로 쓰인다. 애니애디는 대체육이 육류 고유의 식감을 내는 데 필수적인 첨가제다.

증설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롯데정밀화학의 셀룰로스유도체 생산량은 기존 8000톤에서 1만 톤 수준으로 확대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추가 투자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1만 2000톤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의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 매출 신장률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0%에 달하는 등 높은 성장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에서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롯데정밀화학, 미국 듀폰 및 애쉬랜드, 일본 신에츠화학 등 4곳뿐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소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난해 1조 20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2030년까지 5조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동박ㆍ전지박을 제조하는 솔루스첨단소재 지분투자를 위한 사모펀드에 29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인체에 유해한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친환경 촉매제인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의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신 회장은 경기도 안산시 반월산업단지에 위치한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도 방문했다.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9월 안산1공장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작업을 완료했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필수 소재로,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소재다. 이 증설작업으로 롯데알미늄의 2차 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간 1만 1000톤으로 확대됐다.

롯데알미늄은 1100억 원을 투자해 헝가리에도 2차전지 양극박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 6만㎡ 규모에, 연 생산규모는 1만 8000톤이다. 11월 이 공장이 완공되면 롯데알미늄의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간 2만 9000톤이 된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소재 기업으로 알루미늄박, 약품·식품 포장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2차전지용 소재 및 친환경 포장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고부가 스페셜티 및 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에서 신규사업의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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