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얀센 백신 접종 혈전 환자 28명으로 늘어

입력 2021-05-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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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남성이 걸린 것도 확인돼
30~49세 여성이 제일 확률 높아
“900만 명 이상이 접종, 전반적 위험은 매우 낮아”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가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가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희귀 혈전증이 발생한 사람이 28명으로 늘었다고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톰 시마부쿠로 예방접종안전실 부국장은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에서 “6명의 남성을 포함해 총 28명에게서 희귀 혈전증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보고 당시의 15명에서 증가한 것이다. 또 남성이 걸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 관계자들은 “현재 남성에서 소수 사례를 확인했지만, 특히 30~49세 여성이 여전히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마부쿠로 부국장은 “해당 혈전증은 드물지만 임상적으로 심각하며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30~49세 여성은 100만 명당 12.4명이, 40~49세 여성은 9.4명이 각각 혈전증이 나타나 가장 위험이 높은 2개 인구 그룹으로 꼽혔다. 그보다 나이가 많은 여성이거나 모든 연령대의 남성은 100만 명당 3명 미만이었다.

28명의 확인된 사람 중 12명은 비만이고 7명은 고혈압, 3명은 당뇨가 있었으며 3명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맞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요인이 혈전증 위험을 높였는지는 불분명하다.

지난달 6명 여성이 희귀 혈전증에 걸렸다는 보고가 나오고 나서 연방 보건당국은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얀센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당국은 10일 후 백신 접종을 재개하면서 라벨에 해당 위험성을 표기할 것을 지시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례 모두 18~59세 성인에게서 나왔다. 이들 모두 지난달 접종이 일시 중단되기 전에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마부쿠로 부국장에 따르면 3명이 사망했고 중환자실에 있는 한 명을 포함해 4명은 입원 중이다. 지난달 회의 이후 새로운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얀센 백신 접종에 따른 전반적인 위험은 매우 낮다고 NYT는 강조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900만 건 이상의 얀센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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