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씨소프트, 1분기 '어닝쇼크'...신작 출시로 반등 노린다

입력 2021-05-10 11:22 수정 2021-05-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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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6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25억 원으로 30%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802억 원으로 59% 감소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하락이 ‘리니지M’ 불매운동으로 인한 타격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리니지M은 올해 1월 게임 내에서 문양 업데이트 이후 일부 유저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자 업데이트를 이전으로 돌리는 ‘롤백’을 인해 거센 반발을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최대 1억6000만 원가량의 피해를 본 유저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은 리니지M 불매운동을 벌였고 트럭시위 등 오프라인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해 1분기 5532억 원에서 올해 3249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리니지M 매출은 2120억 원에서 1726억 원으로 줄었다.

▲엔씨소프트 본사 앞 트럭시위 모습.  (조성준 기자 tiatio@)
▲엔씨소프트 본사 앞 트럭시위 모습. (조성준 기자 tiatio@)

하지만 회사 측은 불매운동이 매출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리니지M이 2017년 6월 출시 이후 5년 차를 맞은 만큼 매출 감소는 자연스러운 현장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일간 이용자 수(DAU), 트래픽 등 지표를 확인해 봤을 때 큰 변화가 없어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장욱 IR 실장은 “1분기 리니지M 불매운동은 실질적으로 트래픽 등을 살폈을 때 영향이 없었다”며 “트래픽 지표가 안 좋다면 이렇게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트래픽이 굉장히 좋은 편으로 4주년 업데이트를 앞두고 겪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이 늘어서다.

우선 인건비는 총 2325억 원이 지급됐다. 엔씨소프트는 3월 31일 정기 인센티브와 CEO 특별 인센티브 800만 원을 전 직원에게 지급했다. 엔씨소프트 전 직원은 약 4000명으로 CEO 인센티브만 320억 원가량이 지급된 셈이다. 정기 인센티브는 약 100억 원가량이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케팅비는 해외 지역 출시와 국내 신규 게임 마케팅 활동으로 인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연초 인센티브는 매년 지급했으며 2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이 사라질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은 리니지M의 일본ㆍ대만 진출, 트릭스터M 출시 준비, '블레이드&소울2' 등 전방위적인 마케팅이 동시에 진행되며 역대 최대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바일 게임의 부진과 달리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전 분기 대비 6% 상승한 1290억 원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리니지' 489억 원, '리니지2' 262억 원, '아이온' 234억 원, '블레이드&소울' 141억 원, '길드워2' 163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로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오는 20일 모바일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M'을 출시한다. '블레이드&소울2'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이 실장은 "인건비 상승은 신작 출시를 통한 매출 증가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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