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씨 父 "신발 버린 사람, 진술과 영상 불일치"

입력 2021-05-08 13:21

손현씨 "내가 들은 것과 달라…처음엔 아내가 버렸다고 해"

▲고 손정민 씨와 한강공원에서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 씨의 신발이 찍힌 한강공원 편의점과 나들목 CCTV 화면. (사진=KBS 영상 갈무리)
▲고 손정민 씨와 한강공원에서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 씨의 신발이 찍힌 한강공원 편의점과 나들목 CCTV 화면. (사진=KBS 영상 갈무리)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손씨의 마지막 행적을 함께한 친구 A씨의 가족이 신발을 버리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이와 관련해 "뉴스로 봤는데, 제가 들은 것과 다르다"고 했다.

지난 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 신발을 버린 사람이 애초 알려졌던 A씨의 어머니가 아니라 다른 가족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의 다른 가족이 신발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A씨의 아버지로부터 신발을 버린 이유에 대해 들었으나 구체적인 답변은 해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A씨 측은 "온갖 흙과 토사물이 범벅된 낡은 신발을 빨고 싶어하는 부모가 어디 있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신발은 정민씨가 실종된 날 A씨가 신고 있던 것으로, 손현씨는 A씨가 신발을 버린 이유에 대해 수차례 의혹을 제기했다.

손현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CCTV를 확보했다는 얘기를 뉴스로 봤다"며 "(제가 알기로 A씨의 신발을) 버린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손현씨는 이어 "영상과는 달랐는데, 진술과 영상이 불일치하니까 역시나 뭐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또 하나 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현씨는 A씨가 자신의 부모와 함께 정민씨를 찾으러 나왔을 때에는 슬리퍼로 갈아 신은 상태였다고 했다.

그는 "얘기를 들어보니, 우리 아들(정민씨)이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뛰었고 그러다 넘어져서 신음이 났는데, 본인(A씨)이 그걸 일으켜 세우려고 하다가 신발과 바지에 흙이 묻었다고 진술했다"며 "제가 듣고 싶은 얘기는 그게 아닌데 자꾸 본인의 신발과 옷이 더러워졌다는 걸 강조하는 게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다.

손현씨는 "사고 현장 주변에 가면 그렇게 더러워질 게 하나도 없다"며 "바위와 풀밖에 없는데, 어디에 넘어졌을까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A씨 부모에게 전화해 도대체 뭐가 묻었는지 보고 싶다고, 어차피 바지는 빨았을 거 같고 신발 좀 보자고 했더니 바로 신발 버렸다고 대답이 나오더라"라고 전했다.

앞서 그는 '버렸다'는 A씨 부모의 대답이 0.5초 만에 나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경찰은 정민씨가 실종됐던 한강공원 현장 목격자 1명을 추가로 조사했다.

서울경찰청은 "대학생 사망 사건 관련 목격자를 전날 1명 더 불러 진술을 들었다"며 "현재까지 총 5개 그룹, 7명을 조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이 목격자의 진술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했다.

경찰은 정민씨의 실종 시간대 공원 CCTV 54대의 영상과 공원 출입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친구 A씨가 당시 신은 신발을 버린 경위 등 제기된 의혹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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