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질주 꺾이나...“독일 공장, 연내 생산 힘들다”

입력 2021-05-03 09:14

배터리 팩 생산 지연 이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인근 기가팩토리 건설 현상이 보인다. 베를린/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인근 기가팩토리 건설 현상이 보인다. 베를린/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독일 공장 생산이 내년 1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독일 자동차 전문 주간지 아우토모빌보헤를 인용해 배터리 팩 생산 지연으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테슬라 생산 공장 가동이 내년 1월 이전에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26일 실적 발표에서 독일 생산이 올해 말 가능하다고 했고 앞서는 7월 가동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었다.

유럽 내 생산 기지 마련과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 건설은 테슬라의 올해 최우선 과제였다.

독일 공장 생산 지연은 테슬라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폭스바겐 등 후발주자들은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며 테슬라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댄 레비 크레딧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신규 공장 건설 가운데 베를린이 최우선 순위”라면서 “유럽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배터리 자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차세대 배터리 셀의 자체 생산까지 12~1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캘리포니아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지만 대량 생산을 통한 시장 출시는 또 다른 문제라는 설명이다.

독일 공장 가동까지 행정절차도 난관이다. 테슬라는 지난주 행정 관청에 지원서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기가팩토리 부지에 페인트 공장 등 상황이 진전됐지만 환경단체는 물 과다 사용과 야생동물 위협을 이유로 테슬라 공장 건설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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