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대기업집단 경영실적 악화...순이익 4.5조↓

입력 2021-04-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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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도 4.1% 감소…제약ㆍIT 기업집단 코로나에 급성장

▲대기업집단 당기순잉익 현황.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당기순잉익 현황.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71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9일 발표한 ‘2021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이하 공시집단) 매출액은 1344조5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57조1000억 원(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집단은 SK(-21조8000억 원), GS(-13조6000억 원), 현대중공업(-9조2000억 원) 순이다.

전체 공시집단 당기순이익도 48조 원에서 43조5000억 원으로 4조5000억 원(9.4%) 줄었다.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집단은 현대자동차(-4조2000억 원), 롯데(-3조2000억 원), 두산(-2조 원) 순이다. 반대로 LG(+3조3000억 원), SK(+1조9000억 원), KCC(+9000억 원) 순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부채도 늘었다.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한 해 전보다 3.6%포인트(P) 오른 75.3%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한국투자금융(+150.5%P), 한국지엠(+56.3%P), 금호아시아나(+34.1%P) 순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내수·수출 부진 등으로 공시집단의 경영실적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전체 공시집단의 자산총액은 2336조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60조3000억 원 증가했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시중 유동성이 많이 증가해 자산가치가 급등하면서 자산총액이 크게 늘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약·IT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집단이 급성장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제약을 주력으로 하는 셀트리온이 주식가치 상승, 주식 출자를 통한 회사 설립, 매출·당기순이익 증가로 자산총액이 8조8000억 원에서 14조9000억 원으로 많이 증가했다.

쿠팡의 자산총액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시장 급성장 여파로 3조1000억 원에서 5조8000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카카오(14조2000억 원→19조9000억 원), 네이버(9조5000억 원→13조6000억 원), 넥슨(9조5000억 원→12조 원), 넷마블(8조3000억 원→10조7000억 원)의 자산총액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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