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TALK] 코로나19 집콕족 늘자 '거북목 증후군' 호소…증상과 예방법은?

입력 2021-04-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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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늘면서 ‘거북목 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고개를 내밀거나 목을 푹 숙인 잘못된 자세가 굳어져 생기는 거북목은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거북목 증후군은 가만히 있어도 머리가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앞으로 나와 있는 자세를 일컫는 말로, 최근에는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에게 흔히 발생한다. 정상적인 목뼈는 C자형을 유지하지만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역 C자형의 일자목이나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자세를 똑바로 하고 있을 때 우리의 목은 5㎏ 정도의 무게를 견디지만, 목을 15도 정도 숙이면 12㎏에 달하는 압력을 받게 되고, 30도까지 숙였을 때는 18㎏ 무게를 목이 견디게 된다. 그만큼 머리를 앞으로 내밀수록 목 부담이 커진다.

“목ㆍ어깨 결림” 거북목 증후군 증상과 예방법은?

거북목 증후군은 처음에 딱히 증상을 느낄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뒷목을 잡아주는 근육과 인대, 관절이 손상돼 딱딱하게 굳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목ㆍ어깨 결림, 뒷머리 통증ㆍ두통, 시력 저하, 잦은 피로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

거북목 증후군은 자가 진단을 통해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우선 똑바로 선 뒤 귀의 중간에서부터 아래로 가상의 선을 그렸을 때 어깨 중간이 같은 수직선상에 있어야 올바른 자세지만, 그 선이 중간보다 앞으로 2.5㎝ 이상 떨어지면 ‘거북목 증후군’으로 진행 중이라는 신호다. 5㎝ 이상이면 교정이 필요한 상태다.

거묵목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이 필수다. 의자에 앉는 자세나 모니터와의 시선, 모니터 화면밝기 등을 바르게 조절하고, 특히 모니터는 눈 높이와 수평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 지하철 등 이동 중 무릎 위에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놓고 사용하면 시선이 70~80도까지 내려와 목 관절에 무리가 가는 만큼 해당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또 잠을 잘 때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소파 팔걸이에 머리를 대고 휴식을 취하는 것은 목 주변의 근육을 경직시키고 일자목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고 의자에 앉을 때도 항상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똑바로 편 상태를 유지한다. 또 1~2분 목을 가볍게 돌리거나 주물러 긴장을 풀어준다.

거북목 증후군, 방치하면 목 디스크로 이어져

거북목 증후군은 대체로 목 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이를 방치하면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목 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 즉 디스크가 탈출해 경추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목 디스크는 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더 심해지고, 두통과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난다. 또 경추에는 뇌에서 어깨, 팔 등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밀집돼 어깨, 팔, 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목디스크는 증상이 경미할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또, 경막외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신경 차단술 같은 보존적인 치료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만약 통증이 심하고 마비증세가 나타나면 수술을 통한 치료를 고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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