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전직 대통령 사면, 국민 공감대ㆍ통합 고려해야"

입력 2021-04-21 14: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형준 "전직 대통령은 최고시민...마음 아프다"

▲<YONHAP PHOTO-5043> 서울시장, 부산시장과 환담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오찬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2021.4.21    cityboy@yna.co.kr/2021-04-21 12:50:05/<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5043> 서울시장, 부산시장과 환담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오찬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2021.4.21 cityboy@yna.co.kr/2021-04-21 12:50:05/<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박 시장으로부터 사면을 건의받은 뒤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감돼 있는 일은 가슴 아픈 일이다. 고령이시고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좀 불편한 말씀을 드리겠다"면서 "전직 대통령은 최고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저렇게 계셔서 마음 아프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직접 사면이라는 단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사면 이야기를 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오늘 두 사람(오세훈 서울시장과 박 시장)을 불러주셨듯 큰 통합을 재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 문제는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작용이 돼야 한다. 이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제가 이해하기에는 동의나 거절 이런 차원의 말씀은 아니었던 것 같다. 고령의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된 것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그동안 사면권을 절제해서 사용한 분"이라며 "그 문제도(사면 문제도)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50,000
    • +1.19%
    • 이더리움
    • 4,489,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700,500
    • -0.99%
    • 리플
    • 735
    • -0.14%
    • 솔라나
    • 211,800
    • +4.23%
    • 에이다
    • 685
    • +3.47%
    • 이오스
    • 1,142
    • +3.91%
    • 트론
    • 162
    • +0.62%
    • 스텔라루멘
    • 163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100
    • -1.64%
    • 체인링크
    • 20,240
    • +1.05%
    • 샌드박스
    • 655
    • +2.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