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역대급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 지수 4%대 하락하며 마감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5.02포인트(4.91%) 내린 7656.31에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1.64% 내린 7919.20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7954.5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7389.22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조9289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3853억원, 696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음식료·담배(5.14%), 섬유·의류(2.16%), 화학(1.87%), 제약(1.30%), 비금속(0.37%), 종이·목재(0.22%) 등은 강세다. 반면 전기·전자(-6.44%), 운송장비·부품(-5.64%), 기계·장비(-4.37%), 의료·정밀기기(-3.56%), 유통(-3.06%), 금속(-1.78%)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1.21%), KB금융(1.35%)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6.92%), SK하이닉스(-6.06%), SK스퀘어(-9.30%), 삼성전기(-9.85%), 현대차(-4.48%), LG에너지솔루션(-6.35%), 삼성생명(-4.70%), 삼성물산(-5.56%)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84포인트(1.87%) 내린 831.23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0.39% 내린 843.74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866.5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812.70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354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14억원, 23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1.96%), 코오롱티슈진(6.91%), HLB(6.05%), 에이비엘바이오(4.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23%), 에코프로(-1.29%), 레인보우로보틱스(-4.27%), 주성엔지니어링(-3.36%), 원익IPS(-9.48%), 리노공업(-4.0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역대급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거센 매도 폭탄에 장중 8%대 이상 급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장중 30만원선을 내주는 등 반도체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도체 중심의 하락으로 코스피가 급락하자 코스피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매매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51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가 전격 중단됐다.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20분간 중단됐으며 주식 관련 선물과 옵션 시장의 거래도 함께 멈춰 섰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올해 들어 6번째이며 역대 11번째다.
앞서 오전 10시23분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66.26포인트(5.12%) 내린 1227.32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문가는 대규모 성과급 충당금 반영과 호재 소멸에 따른 외국인의 기술적 단기 조정일 뿐 업황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7월 말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 지속성이 재확인된다면 우리 증시는 다시 강한 회복력을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