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심원단, 플로이드 목 눌러 숨지게 한 경관에 '유죄' 평결...최대 40년형

입력 2021-04-21 08: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심원단 만장일치로 3개 혐의 유죄 판결
2급 살인 인정되면 최대 40년형
판사 선고는 2개월 뒤 예정

▲데릭 쇼빈 전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이 20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법원에서 배심원단 판결을 듣고 있다. 헤너핀 카운티/로이터연합뉴스
▲데릭 쇼빈 전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이 20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법원에서 배심원단 판결을 듣고 있다. 헤너핀 카운티/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 전 경찰관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데릭 쇼빈 미국 미니애폴리스 전 경관은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2급 살인과 2급 우발 살인, 3급 살인 등 3개 혐의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배심원단은 이틀에 걸쳐 10시간 넘게 심리한 끝에 만장일치 판결을 내렸다. 유죄 판결과 함께 쇼빈 전 경관의 보석 신청은 기각됐고 곧바로 구치소로 이송됐다.

지난해 5월 25일 쇼빈 전 경관은 미네소타주 한 길거리에서 플로이드에 수갑을 채운 채 엎드리게 한 후 9분 29초 동안 무릎으로 목을 눌렀다. 당시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고 외쳤지만, 쇼빈은 시민들이 신고한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무릎을 풀지 않았고 플로이드는 사망했다.

백인 경관이 흑인 시민을 살해했다는 소식에 미 전역에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운동이 확산했다.

CNN은 쇼빈 전 경관이 유죄 판결을 받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법정을 빠져 나갔으며 플로이드 동생 필로니스 플로이드는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은 배심원단의 유무죄 결정으로, 형량이 제시되는 판사 선고는 2개월 뒤 열린다. 2급 살인이 인정되면 최대 40년형에 처하게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72,000
    • -0.73%
    • 이더리움
    • 4,537,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862,000
    • -2.38%
    • 리플
    • 3,034
    • -0.36%
    • 솔라나
    • 196,700
    • -1.26%
    • 에이다
    • 621
    • +0.49%
    • 트론
    • 427
    • -1.39%
    • 스텔라루멘
    • 357
    • -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90
    • -2.22%
    • 체인링크
    • 20,440
    • -0.15%
    • 샌드박스
    • 210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