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재판 본격화…배심원 선정 절차 개시

입력 2021-03-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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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 3명 선임 완료…“예단 없이 심리서 모든 증거 검토” 다짐

▲8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미국 미니애폴리스 도심에 있는 허너핀 카운티 법원 주변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니애폴리스/로이터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미국 미니애폴리스 도심에 있는 허너핀 카운티 법원 주변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니애폴리스/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미국 전역의 폭발적인 인종 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재판이 9일(현지시간) 중서부 미네소타주에서 시작됐다. 이날은 피의자인 데릭 쇼빈 전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에 대해 유·무죄 평결을 내릴 배심원을 뽑는 절차가 이뤄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헤너핀카운티 법원은 이날 총 12명의 배심원 가운데 남성 1명, 여성 1명 등 총 3명을 선임했다. 배심원단 선정은 당초 전날부터 개시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항소법원이 지난 5일 3급 살인 혐의를 기각한 재판부의 결정을 재검토하라고 판결함에 따라 하루 늦어졌다.

쇼빈 전 경찰관은 지난해 5월 미네소타주에서 수갑을 찬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9분 가까이 무릎으로 목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쇼빈을 2급 살인, 2급 우발적 살인, 3급 살인 등 3가지 혐의로 기소했지만, 이어 재판부가 쇼빈 측의 요청을 일부 수용해 3급 살인 협의를 기각했다. 이후 항소법원은 다시 이 혐의를 복원하는 조치를 다시 살펴보라고 판결했고, 검찰 측은 항소법원에 사건을 보류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선임된 세 명의 배심원은 예단 없이 심리에 나서서 모든 증거를 검토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번째로 뽑힌 배심원은 20~30대 약사로 스스로에 대해 ‘논리적’이며 일에 열정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플로이드가 사망했을 때의 비디오는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선임된 사람은 비디오를 한 차례 봤으며, 배심원으로서 모든 증거를 조사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세 번째 배심원은 회계감사인으로 재판에서 제시된 증거만을 기초로 유무죄를 검토하겠다고 표명했다.

이번 재판의 심리는 이달 29일 시작될 예정이며, 유무죄 평결은 다음 달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10일에도 배심원 선임 절차는 계속해 나갈 것이며, 예비 배심원을 포함해 총 14명의 배심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재판을 앞둔 지난 8일에는 법원 주변에서 쇼비니 전 경찰관에 대한 유죄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수백 명의 사람이 '조지 플로이드에게 정의를', '살인자 경찰관을 유죄 판결하라'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고 한다. 플로이드의 여동생은 현장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정의가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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