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올해 韓경제 성장률 4% 전망…수출 주도 반등"

입력 2021-04-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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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서비스업 시장은 코로나19 이전 회복 어려워”

수출이 주도하는 경기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은 4%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내수 서비스 산업의 경우 점진적 회복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LG경제연구원은 '2021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국내경제 성장률은 4.0%를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반등기였던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빠르게 반등한 세계 경기 영향이 크다.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이미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생산 수준을 회복했다고 봤다.

향후 백신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제 주체들의 야외활동이 점차 정상화됨에 따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6%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50년 만에 최고치다.

미국, 중국이 세계경기를 선도하는 가운데, 유럽, 일본, 브라질 등에선 회복세가 지연되면서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국내 경제의 경우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IT 부품, 수송기계, 내구재 중심의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원은 "생산과 출하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재고가 줄어드는 경기회복 초기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 역시 세계 경제와 마찬가지로 1분기 중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수 서비스 산업은 올해 내에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음식ㆍ숙박, 문화예술서비스 등 대면경향이 강한 서비스 부문 생산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70~8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도ㆍ소매 서비스도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백신보급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야외활동과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기준이 바뀌며 소비 회복세가 뻗어가지 못하고 정체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유발 효과가 큰 서비스업 회복이 지연되면서 고용회복이 느리게 진행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대 중반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올해 금융시장에선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겠지만, 내년 이후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세는 점차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내년 하반기 양적 완화 축소, 2023년 하반기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강한 수출회복세와 경상수지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 평균 달러 당 1070원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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