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 신중, 또 신중”...경기 회복 신호 쏟아져도 아직 배고픈 연준

입력 2021-04-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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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비농업 일자리 대폭 증가
메스터 총재 “양호한 고용지표 더 나와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출처 WSJ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출처 WSJ
최근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통화정책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수정,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인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연준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고용 지표 관련 “매우 훌륭하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 850만 명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고용 지표가 더 나와야 한다”고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메스터 총재의 이날 발언은 지난 2일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어선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처음 나온 연준의 공식 반응이다.

2일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91만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인 66만 개를 크게 웃돈 것으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지표였다.

경기회복세가 뚜렷할 경우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철회하고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무게를 실어준 것이기도 하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1.7%를 돌파, 1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바 있다.

그러나 메스터 총재는 “백신 접종, 억눌린 소비, 통화 및 재정 정책이 경제활동을 끌어올렸다”면서도 “장밋빛 전망이 연준의 긴축정책 시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화 정책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고 무엇보다 통화정책의 목표 달성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하반기에도 매우 강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정책 목표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부문의 경제활동이 살아나면서 일시적인 가격 상승은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메스터 총재는 그동안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조하는 매파로 분류돼 왔다. 그런 그도 여전히 “아직 국채 금리 상승을 우려할 시점이 아니다”라면서 “또 연준은 대응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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