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문재인 대통령, 현직 대통령 처음으로 임기 세번째 제주 4·3추념식 참석

입력 2021-04-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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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제주4·3 완전해결에 임기 끝까지 최선"

국방부 장관ㆍ경찰청장도 사상 첫 참석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주 4·3 희생자 영령을 추모하고, 국가폭력의 역사를 사죄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제70주년 추념식과 2020년 제72주년 추념식에 이어 재임 중 세번째로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았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년 연속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올 2월 유가족 및 제주도민의 오랜 여망을 담은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특별법)이 통과된 역사적 의의를 온 국민들과 함께 되새기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3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한 분 한 분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배상과 보상을 통해 국가폭력에 빼앗긴 것들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는 것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추념식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참석했다. 군경 최고 책임자가 정부 공식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차관과 경찰청장이 2019년 광화문 시민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유감을 표명한 일은 있었으나, 군경 최고 책임자가 정부에서 주관하는 공식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제73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리는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을 찾은 유가족들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73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리는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을 찾은 유가족들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동안 4·3 추념식에서는 타이틀을 별도로 정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특별히 '제주의 봄'이 한층 무르익었다는 의미에서 “돔박꼿이 활짝 피엇수다”라는 ‘제주어’로 타이틀을 정했다. 추념식 현장에서는 좌석 사이에 동백꽃(돔박꼿) 다발을 의자 위에 올려놓아 “참석하지 못한 4·3 희생자 영령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문 대통령은 제73주년 추념사를 통해 “4·3특별법 통과를 위해 힘을 모아준 여야 정당 관계자와 4·3단체, 4·3유족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 특별법 개정이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뜻깊은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4·3특별법이 희생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데 머물지 않고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은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2162명에 달하는 군사재판 수형인들이 일괄 특별재심을 통해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20년 5월 설립된 4·3트라우마센터는 코로나19 상황에도 9개월 동안 1만2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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