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보험 합산비율, 코로나19 따른 사고율 감소로 8.5%p 하락

입력 2021-03-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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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코로나19에 따른 사고율 감소로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산비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인 손해율에 사업비를 반영한 개념으로 100% 미만이면 이익이 나고 넘으면 손실이 발생한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시사점'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1조 6445억 원 적자에서 3799억 원 적자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19조6000억 원으로 전년(17조5000억 원) 대비 11.6%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험료 인상(3.4%↑), 자동차보험 가입대수 증가(2298만대 → 2364만대) 등에 기인한다. 전체 손해보험 중 자동차보험의 비중은 19.6%로 전년(18.4%) 대비 1.2%포인트(p) 증가했다.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은 31개 손해보험회사 중 12개사가 자동차보험을 영위 중이다. 대형사의 시장점유율(84.7%)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중소형ㆍ온라인사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채널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이용 확산 등에 따라 보험료가 저렴한 인터넷 채널 가입이 증가하는 등 비대면 채널의 판매비중이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급된 자동차보험금은 총 14조4000억 원으로 물보상 7조8000억 원(54%), 인보상 6조3000억 원(43%), 기타 4000억 원(3%)으로 구성됐다.

인보상 관련 주요 보험금 항목 중 향후치료비(3.0%↑), 의료비(12.1%↑) 등이 주로 증가했다. 특히, 의료비 중 한방의료비(8849억 원)는 대폭 증가(1866억 원, 26.7%↑)한 반면, 양방의료비(7968억 원)는 소폭 감소(48억 원, 0.6%↓)했다.

물보상은 사고율 감소로 인해 도장비(5.2%↓), 정비공임(2.6%↓), 부품비(0.7%↓) 등 물보상 관련 보험금이 전년보다 모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실적개선은 코로나19에 따른 사고율 감소에 주로 기인하고, 올해에도 낮은 합산비율이 지속(1월 99.4%, 2월 97.2%)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자동차운행량이 다시 증가하는 등으로 합산비율 상승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보상은 경상환자 치료비 보상방식 조정, 경상환자 진단서 추가 제출 의무 부여 등의 보험금 누수 방지 방안을 추진하고, 물보상은 보험료에 미치는 영향이 큰 부품비 등 원가요소를 선별해 원가지수를 산출·공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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