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용ㆍ체크카드 이용액 0.3% 증가…코로나19에 증가율은 둔화

입력 2021-03-29 14:38 수정 2021-03-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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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877조3000억 원…대출잔액은 4.7%↑"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소폭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예년에 비해 이용액 증가율이 크게 하락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7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이 중 신용카드 이용액은 705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2019년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5.6%에 달했으나, 작년에는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172조 원으로 오히려 1.0% 감소했다.

지난해 말 카드대출 잔액은 41조9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4.7% 증가했다. 이 기간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 5000억 원으로 14.3% 감소하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은 35조4000억 원으로 9.2% 증가하면서 예년에 비해 카드대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다.

카드대출 잔액의 전년말 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2018년엔 5.0%, 2019년에는 5.4%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현금서비스 취급을 축소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현금서비스에 비해 금리가 낮은 카드론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중 카드대출 이용액은 107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작년 말 기준 1.29%로 전년말(1.43%) 대비 0.14%포인트(p) 개선됐다.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1373만매로 전년말 대비 2.5% 증가했다. 예년에는 5%대를 기록한 발급매수 전년말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에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발급이 확대됐다. 전업카드사의 신규회원 중 인터넷 모집 비중은 지난해 37%에 달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 1007만매로 전년말 대비 0.8% 줄어들었다.

신용판매 부문 연체율은 0.64%로 전년말(0.74%) 대비 0.10%p 하락했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전년말(3.15%) 대비 0.26%p 개선된 2.89%를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3%로 전년말과 동일하며 규제비율(8%)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2조 2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카드론 수익 증가에도 가맹점수수료 및 현금서비스 수익이 감소하면 총수익이 소폭 감소했다.

총 비용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감소로 제휴사지급수수료가 감소하고, 대면모집 위축에 따른 모집비용이 줄어들면서 크게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 등으로 수익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비용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면서 “연체율, 조정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고, 커버리지 비율도 500%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유래없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잠재부실이 누적되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소비회복 속도, 금리 변동성 등 제반 여건 변화에 따른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유동성리스크 관리 강화방안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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