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헤지펀드 블록딜 여파에도 다우 최고치 경신

입력 2021-03-3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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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올해만 17번째 최고치 경신
S&P500과 나스닥은 하락...아케고스캐피탈 블록딜 여진
CS와 노무라 각각 12%, 14% 급락하는 등 은행주 타격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헤지펀드 아케고스캐피탈의 블록딜 여파로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49포인트(0.30%) 상승한 3만3171.3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45포인트(0.09%) 하락한 3971.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9.08포인트(0.60%) 하락한 1만3059.6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최고치를 올해 들어서만 17번 갈아치웠다. 반면 다른 지수들은 지난주 벌어진 대규모 블록딜 사태의 영향을 여전히 받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케고스캐피탈은 지난주 장 마지막 날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콜 목적으로 30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블록딜을 단행했다. 블록딜 대상에는 중국 바이두와 텐센트뮤직을 비롯해 디스커버리와 비아콘CBS 등 미국 기업도 상당수 포함됐다. 이날 디스커버리는 1.60%, 비아콘CBS는 6.68% 떨어졌다.

마진콜 여파에 주요 은행주도 대거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와 노무라증권은 이날 각각 11.50%, 14.07% 급락했다. 앞서 CS는 “미국에 본사를 둔 한 헤지펀드가 지난주 자사를 비롯한 특정 은행들의 마진콜 요구에 디폴트했다”며 “이에 우리는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이 과정에서 20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수에즈운하를 가로막았던 컨테이너선 에버그린호가 구조됐다는 소식은 긍정적인 소식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관리청(CSA)은 오후 선체가 완전히 부양해 넓은 공간으로 이동 중이며, 이에 따라 운하 통행도 바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운항 재개는 사고 일주일만으로,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 공급과 운임 상승 등 경기 회복에 차질을 빚던 우려들도 해소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나날이 속도를 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성인의 90%가 내달 19일까지 접종할 자격을 얻을 것”이라며 “나머지는 5월 1일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에서 다시 확진 세가 번지면서 우려는 여전하다. 프랑스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서자 공항과 기차역, 고속도로 통행 요금소 등의 검문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이동확인서 소지를 요청했다. 나아가 학교에서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 전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독일에선 내달 초 부활절을 앞두고 봉쇄 조치를 한 달 연장했다가 비난을 의식해 철회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후 당국은 완전 봉쇄 대신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지 제출을 통한 주요 시설 통행 허용으로 우회했다.

EPFR의 카메론 브랜츠 애널리스트는 “유럽이 관광 시즌을 작년에 이어 두 번 연속 잃을 위기가 매우 가까워졌다”며 “미국의 추가 부양책이 경기 회복을 이끌지 슈가러시가 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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