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040 표심 겨냥 “중기 장기재직자 공공주택 10% 배정”

입력 2021-03-29 16: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동산發 정권 지지 이반한 20~40대 겨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중소기업 장기재직 근로자에 공공주택 10% 물량을 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부동산 문제로 돌아선 20~40대 표심을 돌려놓기 위함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성북구 길음역 사거리에서 유세하며 “현재는 특별공급 물량 중 기관 추천 유형으로 약 2% 정도 중소기업 장기재직 근로자에 보급하는데 5%까지 확대하고 잘 정착되면 1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제도가 지금도 있긴 있다. 그런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할 때 보니 서울시장,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제가 마무리 짓지 못하고 나왔다”며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또는 동일기업에 3년 이상 재직한 사람에게 아파트를 분양할 때 가산점을 주는데, 그 퍼센티지가 너무 적다”고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중소기업 장기근로자 주택 특별공급은 주거전용면적 85㎡ 이하·9억 원 이하의 국민・민영주택을 공급 물량의 10% 범위에서 일반 청약자와 경쟁 없이 공급하는 제도다. 재직 기간 배점을 60점에서 75점으로 높이고, 무주택기간을 5점 반영키도 한다.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이래 인천과 대전, 대구ㆍ경북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이다.

박 후보는 이를 서울에 확대 시행하고 특히 공공주택의 10%까지 배정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그는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특별분양에 서울시장 권한이 크다고 강조하며 "중소기업 일자리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산업기술 발달로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참 괜찮은 중소기업들이 많이 있는데 구인난을 겪고 있다. 청년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는 데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공약은 현 정권 지지에서 돌아선 20~40대 상당수가 중소기업에서 근무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공개된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 PNR리서치 여론조사를 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 후보 지지율이 각기 20대는 52.8%와 33.1%, 30대 58.1%와 31.5%, 40대 46.6%와 41.1%로 박 후보가 뒤처지고 있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27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로 진행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라서 사는 게 아니다”…일본 내 K뷰티 열풍 비결은 ‘속도감ㆍ트렌디’
  • “러닝화에 77년 기술력 담아”…성수 푸마 ‘나이트로 하우스’[가보니]
  • 정부, 철강 산업 보호 나선다…수입 제품 우회 덤핑 차단
  • “학생 수 적어 내신도 불리”...학령인구 감소에 지역 간 대입 격차 커져
  • '그알' 강남 의대생 살인 사건, 충동인가 계획인가…치밀하게 준비된 범행
  • "올해 부동산시장, 지역별 차별화 현상 심화…변수는 금리·규제"
  • '尹 탄핵 반대' 소폭 상승...중도층은 찬성 여론 더 높아 [한국갤럽]
  • 故 김새론 유족, "연락 달라"는 김수현에 사과 요구…"사귄 것 인정하고 사과하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788,000
    • -0.67%
    • 이더리움
    • 2,837,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497,500
    • +1.49%
    • 리플
    • 3,501
    • -2.04%
    • 솔라나
    • 198,700
    • +0%
    • 에이다
    • 1,090
    • -1.54%
    • 이오스
    • 740
    • +0%
    • 트론
    • 324
    • -1.52%
    • 스텔라루멘
    • 402
    • -1.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930
    • +0.26%
    • 체인링크
    • 20,500
    • -0.15%
    • 샌드박스
    • 41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